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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유라 35억 지원에 美서 세탁기 리콜 "국제적 망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16-11-06 11:41

삼성전자./아시아뉴스통신 DB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파장을 일으켰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세탁기 대리콜에 들어갔다.

세탁기에서 심한 진동과 사용 중 뚜껑이 열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현재까지 733건의 고장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일부 전자동 세탁기 모델 280만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11년 3월 이후 북미에서 판매된 톱로드(top-load·뚜껑형) 방식의 세탁기 34종, 280만대다. 국내 시장과 북미 이외의 다른 지역에는 공급되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대상 모델을 보유한 고객에세 침구 코스와 방수 코스를 통합하는 등의 변경된 세탁 코스를 안내하는 라벨과 매뉴얼을 제공하고 상부 덮개 구조를 강화하는 무상 수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수리 대신 신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북미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16~17%의 점유율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삼성, 최순실 딸 정유라 말 구입비 등 '35억 지원

한편 삼성이 지난달 2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회사로 수십억원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최씨가 딸 정유라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 스포츠'에 35억원 가량의 삼성측 자금이 넘어간 흔적을 발견했다.

이 돈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쯤 비덱의 예전 이름인 '코레 스포트'로 송금됐고 국내 은행을 거쳐 독일 현지 은행의 회사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간 돈은 정씨의 말을 사는 데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독일 언론은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10억 원에 달하는 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당시 삼성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현재 삼성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국제적 망신", "우리나라 기업이 부끄럽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과 세탁기 대규모 리콜, 정유라 말 구입비 지원 등으로 논란이 일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소비자 김모(55.여)씨는 "역대 최단기 단종 스마트폰을 만들어내고 미국에서 280만대 세탁기 리콜이라니, 요즘 삼성이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 황모(29)씨는 "국제적 망신이다"라며 "이제 어느 나라에서 무엇이 리콜이 발생할지, 또 어떤 것들이 논란이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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