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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고 서울대 1명 등 46명 수시합격 '화제'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6-12-19 11:55

이창균 교장 부임후 괄목상대...전남 거점고 모델로 급부상
이창균 도초고교장.(사진제공=도초고)

전남 신안군 도초고등학교(교장 이창균)가 섬지역 특성을 활용한 교육과정 혁신으로 올해에 이어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거점고등학교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도초고의 주요대학 수시 최종합격 결과 지난 16일 현재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3명, 이화여대 1명, 광주교대 2명, 경희대 1명, 홍익대 1명, 한국외대 1명, 한국항공대 1명, 단국대 4명, 명지대 1명, 경기대 1명, 상지대 1명, 한서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공립대(전남대 외)에는 22명이 합격하는 등 졸업예정자 72명 중 46명이 합격했다.

도초고는 지난해 입시에서도 연·고대 1명씩과 국·공립대 18명 등 모두 37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섬마을 명문고로 입지를 다졌고 이번 입시에서는 서울대생을 배출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2015학년도 4년제 대학 합격자가 1명인 것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것이다.

도초고의 변신은 공모제를 통해 부임 3년째를 맞는 이창균 교장의 교육마인드와 탁월한 리더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목포 영흥고등학교에서 11년간 교장으로 재임하면서 영흥고를 명문사학으로 올려놓은 이 교장은 공모를 통해 지난 2014년 3월 1일자로 부임했다.

이 교장은 영흥고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특성을 활용한 50개의 학교경영 비전 계획을 세워 수업과 평가, 교육과정 등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주도해 시골 섬 학교에 불과했던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려 ‘육지에서 유학 오는 섬마을 고등학교’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 교장은 '100도 중요하지만 36.5가 더 중요하다'는 평소 신념과 교육관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력과 인성, 꿈, 끼를 중시하며 학업 성과를 끌어 올렸다.

이를 위해 교실수업을 주입식에서 탈피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학생중심 수업으로 바꿨다.

교과교실제 수준별 이동수업, 교사 수업개선 연구회 활성화, 독서·토론 교육도 집중 실시했다.

또 수준별 방과후수업(1004반, 개나리반, 녹색반, 나래반)을 통해 2학년 2학기부터 대입 예체능준비반, 직업준비반 등을 운영했다.

특히 교육과정 혁신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여건상 방과후 수업과 체험학습 등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섬 지역의 환경과 시설, 인적 자원을 활용한 점이다.

섬 기숙형학교 환경을 이용한 진로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도초·비금도에서만 가능한 체험 학습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행했다.

염전 체험학습과 함초연구, 시금치 연구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또하나 눈여겨 볼점은 학생들에게 자율을 강조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는 자율과 책임속에서 면학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점도 한몫을 담당했다.

이같은 도초고의 교육과정 혁신은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특히 초중고 연계를 통한 진로 멘토링 활동과 나-남-꿈(나를 알고 남을 이해하며 꿈을 확산하는) 진로활동은 체계적이면서도 지역사회와 공감하는 프로그램은 모범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도초고의 변화는 ‘찾아오는 섬교육’ 가능성을 발견한 점이다.

실제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신안군 외 지역 학생 20명을 선발했지만 선발에서 탈락한 학생이 10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해 신입생 선발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외지학생 정원을 20명에서 8명으로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창균 교장은 “도초고의 교육성과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육활동과 교직원들의 헌신 및 열정,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며 “교육혁신을 꾸준히 펼쳐 신안 섬마을 학생들의 희망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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