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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옥천의 향토사학자 류제구 옹이 자신이 펴낸 ‘동학농민혁명사’란 책자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
‘동학의 고장’ 충북 옥천에서 이 지역 동학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동학자료집이 발간돼 관련 학계는 물론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더욱이 이 자료집을 펴낸 이는 평생을 옥천지역의 숨은 역사 찾기에 매달려온 시골의 한 원로 향토사학자여서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군 군북면 이백리에 사는 순치 류제구 옹(82)은 최근 옥천지역의 동학농민전쟁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동학농민혁명사’란 책자를 발간했다.
류 옹은 고향에서 일어난 동학과 관련해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여 온 원로 향토사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지역 동학유족회 회장으로서 팔십 노구를 이끌고 동학연구와 자료 수집에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간 전국 동학학회 학술대회 참여는 물론 옥천 증약동학혁명기념비, 청산 문바위 동학혁명유적지 조성 등 각종 기념사업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고향의 동학농민전쟁에 큰 관심을 가져온 그가 후손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그동안 모아온 각종 동학 사료집을 조사·인용해 한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이 책자에 동학혁명역사, 참여자 명단,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발기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각종 행사 자료 등을 담았다.
특히 옥천군 동학농민혁명사를 조명한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글 ‘동학혁명의 깊은 뿌리, 옥천 동학’을 실어 이 고장 동학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동학혁명 2차 봉기과정에서 최시형이 동학교도들에게 재기포령(총동원령)을 내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 관련 사료는 이 고장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류 옹은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요즘 세대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이 책을 만들게 됐다”며 “지금은 주권의식, 나라사랑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류 옹은 400여만원의 사비를 들여 발간한 이 책 500여권을 지역 내 곳곳을 찾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더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