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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추풍령중, 학생·학부모·교사 '3주체 생활협약' 선포 '주목'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3-29 17:55

주체간 상호 존중과 소통협력의 생활교육 기대

3주체가 생활협약 자율적으로 이행…분기별로 자율점검
29일 충북 영동 추풍령중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주체가 생활협약 선포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교육지원청)

학생들에 대한 강압적 규제와 처벌 위주의 생활교육을 뛰어 넘어설 수는 없을까.

충북 영동 추풍령중학교(교장 임근수)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추풍령중은 29일 학교의 3주체가 함께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생활협약을 발표하는 ‘3주체 생활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생활협약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과 전교사가 참여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 학부모총회를 통해 열린 토의과정을 거쳐 정해졌다.

특히 각 주체별로 서로 바라는 점들을 공유하면서 협약 내용을 정했다는 점에서 서로 학생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나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학생의 약속), ▶ 아이들을 믿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기다리겠습니다(학부모의 약속), ▶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자율성을 존중하겠습니다(교사의 약속) 등이다.

이후에는 3주체가 생활협약을 자율적으로 이행하게 되며 분기별로 1차례 자율점검표를 작성하며 성찰하고 생활을 개선하게 된다.

추풍령중은 전교생이 직접 학내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교학생자치 다모임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고 학생참여예산을 운영하는 등 학생회가 민주주의를 배우는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강화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김기훈 교사(생활안전부장)는 “교육 주체들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학교문화가 형성될 때 학생들도 안정감을 느끼며 배움에 몰입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배움이 한층 더 즐거운 학교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정은 학부모 대표는 “학부모도 생활교육의 한 주체로 역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변화를 느낀다”고 전했다.

신경민 학생회장(3년)은 “올해부터 학생들이 학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며 “학생, 학교가 소통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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