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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식산은행 건물 복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여인철 기자 |
충주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충북 충주시 성내동 243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의 복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잔재 복원 중단하고 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 먼저 복원하라”며 건물 복원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시민행동은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억의 장소로서 보존하고 복원해야 할 것은 난징대학살 현장, 서대문형무소 등과 같이 식민지배의 가해자인 일제의 잔혹성, 야만성 등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인 한국인의 고통과 아픔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장소”라며 “일본인들이 식민지 근대화의 상징물로 자랑해 온 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하자는 것은 일본인들이 왜곡한 역사에 다시 우리가 왜곡을 더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산은행은 본래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의 관아건물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식민지화를 위해 세워진 일본식 건축물들 중 하나다”며 “충주읍성 내의 건물을 복원한다면 당연히 우리 관아건물을 복원해야 하는 것이지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고 왜곡한 침략자의 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주시는 흉물이 된 식산은행 건물을 철거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의 복원과 전승에 노력해 역사체험, 교육, 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야 한다”며 “충주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서명운동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식산은행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건물을 이대로 계속 방치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협의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식산은행 건물은 지난 2015년 충주시가 매입해 지난 5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시는 이 건물을 복원 후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