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복원 결사 반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기자 송고시간 2017-10-16 14:17

1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식산은행 건물 복원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여인철 기자

충주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충북 충주시 성내동 243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의 복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지 잔재 복원 중단하고 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 먼저 복원하라”며 건물 복원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시민행동은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억의 장소로서 보존하고 복원해야 할 것은 난징대학살 현장, 서대문형무소 등과 같이 식민지배의 가해자인 일제의 잔혹성, 야만성 등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인 한국인의 고통과 아픔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장소”라며 “일본인들이 식민지 근대화의 상징물로 자랑해 온 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하자는 것은 일본인들이 왜곡한 역사에 다시 우리가 왜곡을 더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산은행은 본래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의 관아건물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식민지화를 위해 세워진 일본식 건축물들 중 하나다”며 “충주읍성 내의 건물을 복원한다면 당연히 우리 관아건물을 복원해야 하는 것이지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고 왜곡한 침략자의 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주시는 흉물이 된 식산은행 건물을 철거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의 복원과 전승에 노력해 역사체험, 교육, 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야 한다”며 “충주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서명운동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식산은행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건물을 이대로 계속 방치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협의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식산은행 건물은 지난 2015년 충주시가 매입해 지난 5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시는 이 건물을 복원 후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