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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토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사업 ‘보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11-04 08:00

“시급성 없다” 판단… 유치 경쟁 지자체 허탈
지난해 6월 30일 당시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왼쪽 두 번째)이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청주시를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 주민 20만9384명이 서명한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염원 서명부를 이승훈(청주시장.왼쪽 세 번째).한장훈(왼쪽 네 번째) 청주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정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사업을 보류키로 했다.

이 박물관 유치에 나섰던 지자체는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새 정부 들어 취임한 김현미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이 사업이 시급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하고 사업 보류를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뉴스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답보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지자체 간 과열 유치경쟁을 이유로 사실상 공모방식으로 추진했던 연면적 7만여㎡에 달하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선정을 임의평가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토부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희망했던 청주를 비롯한 부산,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의왕, 강원 원주, 전북 군산, 전남 나주, 경북 포상, 경남 창원 등지 이외의 장소가 입지로 선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들 지자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전달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국토부는 7월 지자체와 간담회 이후 관련 지자체와 정보공유를 일절 끊고 진행상황은 비밀에 부쳤다.

이 때문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지자체에서 지난해 10월 말 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결해 국토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파다했다.

그런 상황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 6월 의왕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국토부에서 기존 철도박물관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조언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져 시비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에도 ‘국토부 귀뜸’ 발언으로 전국적 논란을 초래하는 등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는 전국 지자체의 관심사이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사업 보류와 관련, “전 정부가 후보지 선정작업을 깜깜이로 진행한 탓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투명하게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힘이 빠진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보류가 사실이라면 유치전에 나섰던 지자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는 지난해 7월 충북도민 61만7076명이 서명한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기원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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