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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재] 3시25분 화재 목격자 녹취록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12-28 20:13

“최초 신고시간 보다 28분 빨라…초기 진화 실패”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1층 주차장 옆의 2톤 LPG저장탱크(붉은 점선)가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로부터 폭발위기를 모면했다. 건물 위벽의 가스배관(노란 점선)은 불탔으며 저장탱크의 일부에 불길이 닿은 흔적이 남아 있다.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은 15대의 자동차를 불태우고 건물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번졌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1층 카운터 여직원이 119에 신고한 시간은 21일 오후 3시53분이다.

그러나 이보다 28분 빠른 오후 3시25분이란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 추가 확인이 요구된다.

목격자 J모(72)씨는 지난 26일 한 유가족과의 문상과정에서 이 같은 증언을 했고, 추가로 유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번 더 증언에 나섰다.

유족대책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27일 브리핑에서 밝혔으며 녹취파일과 녹취록 공개를 결정해 28일 공개했다.
 
▶(유가족)먼저 소화기 불 끄고 건물주한테 말하고 119부르라고 그리고 나서 차를 대피시켰다 그러셨잖아요?
-(목격자)어 그렇지.

▶그거를 내일 대책회의 가서 제가 발언을 할 거다. 아버님 말씀이 맞으면 시간이 3시53분이 아니라 3시23(25)분으로 땡겨지는 거니까요. 초기 화재가 발생한 시간이요.
-화재 발생은 내가 거기에 밑에 내려 왔을 때에 이미 하마 화재는 발생이 됐다고 봐야 돼.

▶그때가 몇 시였어요? 아버님이 처음 보셨을 때가.
-내가 내려왔을 때가 3시25분이었거든.

▶아 세시25분이요? 그 때 이미 천장에 불이 나고 있었어요?
-아 불은 안 났고 그땐 그런데 내가 그 주차장에 나오니까 매쾌한 냄새가 났다. 내가 냄새를 잘 못 맡는데 약간 그 매쾌한 냄새가 조금 나면서 연기가 살살 나더라고.

▶어디서요?
-어디서 나오는지는 모르고 아주 안개처럼 아주 큰 연기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차 쪽으로 가면서 담배를 하나 물고 가다니까 천장에서 불이 펑 하는 거야. 처음에 불이 난 거지. 그래서 내가 불이 났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안으로 좇아 들어가면서 불났다고 그러고 소화기 찾으라 그러고. 카운터 아주머니보고 내가 소화기 달라고. 그래가지고 소화기를 받아가지고 오다보니까 사장이 지하에서 뭔 작업을 하다가 소화기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나봐.

좇아 올라왔더라고. 올라와서 내 소화기를 받아가지고 불을 끄려고 그러니까 그 소화기가 고장이 났어. 작동이 안 돼. 그래서 그 사장이 둘인데 그 뒤에 사장이 또 두 개를 들고 왔더라고. 들고 왔는데 한 개를 해서 터트려가지고 그 불은 잡았어 처음에 보이는 불은.

▶초기 3시25분의 불은 잡은 거잖아요.
-그 불은 잡았지. 잡았으니까 불이 크게 났는 거라고 생각을 못했지. 그런데 냄새가 났을 때 내가 지금 생각해 보면은 냄새가 났을 때 이미 그 안에는 불이 붙어 있었는 거예요.

▶그 불이 천장에서 떨어졌나요? 1차 화재가? 아니면 바닥?
-천장이지 천장.

▶천장 하늘로 해서 소화기를 쏜거구요?
-응?

▶천장에서 불이 떨어진 거예요?
-천장에서 불이 떨어졌지. 첫 번째 불을 본거는 불을 끄고 그것을 끝인 줄 알았단 말이야. 속에 불이 나있는 거라고 생각을 못한거지. 그러고 나서 좀 이따가 내차 2m 정도 앞에서 천장에서 다시 불이 붙는 거예요. 그래 불이 붙어가지고. 그리고 가만히 보니까 내가 어물어물하다가는 내 차 쪽으로 천장에서 불길이 번져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차를 빼가지고 나오면서 내가 차 빼서 나올 때 사장이 소방호스를 갖고 나오고, 출입문 바로 옆에 있는 소화전이 있는데, 거기 호스를 끌고서 나오더라고. 물이 나오는 건 못 봤고. 소방호스 끌고서 나오는 걸 보면서 나오면서. 내가 119에 전화해라 하고서 나는 나왔다. 그 뒤에 상황은 모르지.

▶처음 3시25분에 1차 화재가 발생했었을 때는 119 연락 안 한거네요 건물주가.
-불을 보고 화재 진압하느라고 전화는 못했을 거야. 사장은 전화를 못했지. 다른 사람이 전화를 했는지는 모르겠고. 내랑 같이서 불 끈다고 쫓아갔으니까 그땐 전화할 여유도 없었고. 그다음에 또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좇아 올라가서 사람을 대피 시켜야 하느냐 아니면 119에 신고를 해야 하느냐. 그런데 그 불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거든. 그것이 첫째 큰 문제였는데 사장도 아마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렇게 큰불이 되리라고는 처음에는 불이 붙었어도 큰불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그러고 나서 두 번째 불나는 거 보고 아버님은 차를 빼신거군요. 차량쪽으로 불이 붙을 것 같으니까.
-내 차 쪽으로 불길이 오니까. 내 차가 (2톤)LPG통 옆에 있었다. 내 차가 거기 있어가지고 LPG통은 그 때 생각은 못했고. 다만 이제 내 차에 불이 붙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차를 뺐다. LPG는 그 때 생각은 못했다.

▶빼고 나오고 나서 큰 폭발이 난거군요.
-글쎄 나는 폭발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텔레비전 CCTV 공개를 했는데, 그거 본 사람들이 내 차가 빠지고 나서 바로 불길이 확 붙더라 하더라고. 근데 나는 그 CCTV 보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그 자료화면에 하얀색 차가 나가는 게 CCTV에 잡힌 게 있었다.
-글쎄 하얀 차가 내 차였다고.

▶아버님 증언이 필요하면 연락드릴게요.
-그래라 그럼. 필요하면 내가 본대로 얘기하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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