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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 국립으로 승격한다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03-10 09:13

충북 시민사회단체, 관련 법안 발의에 발끈
2016년 6월 30일 당시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왼쪽 두 번째)이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청주시를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 주민 20만9384명이 서명한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염원 서명부를 이승훈(청주시장.왼쪽 세 번째).한장훈(왼쪽 네 번째) 청주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철도박물관 소재지의 지역구 의원이 철도박물관을 국립철도박물관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나섰던 충북지역이 발끈하고 있다.

10일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에 따르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이 지난달 26일 국립철도박물관법안 대표발의를 했다.

신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운영 중인 철도박물관(의왕시 소재)을 국립철도박물관으로 승격하고, 특수법인으로 설립.운영해 기관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철도문화와 철도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연구함과 아울러 철도에 대한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철도박물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철도문화를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법안은 신 의원이 철저히 자신의 지역구 이익만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국회에서 심의할 가치조차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강력히 대응해 반드시 폐기시키기로 결의했다.

정부가 추진했던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사업은 현재 보류 상태이다.

국토부는 연면적 7만여㎡에 달하는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작업을 지난 2016년 7월 지자체 간 과열 유치경쟁을 이유로 공모방식으로 추진하다 지난해 11월 잠정보류 결정을 했다.

당시 청주를 비롯한 부산,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의왕, 강원 원주, 전북 군산, 전남 나주, 경북 포상, 경남 창원 등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뛰어들었다.

충북에서는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2016년 7월 충북도민 61만7076명이 서명한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 기원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해 6월 의왕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국토부에서 기존 철도박물관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조언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져 시비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시장은 앞서 2016년에도 ‘국토부 귀뜸’ 발언으로 전국적 논란을 초래했었다.

충북 시민사회단체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박덕흠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에게 법안을 폐기시킬 것을 요청하고, 국회와 정부 등 유관기관에는 입법예고기간인 오는 14일까지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오는 14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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