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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 갑오징어 치어부화 성공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재복기자 송고시간 2018-11-26 13:03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갑오징어 부화, 방류 마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본부 서해생명자원센터(센터장 박상언)가 수정란이 부착된 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갑오징어 통발을 활용한 치어부화에 성공, 본격적인 어자원 조성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그믈에 부착된 갑오징어 치어가 부화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수자원관리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본부 서해생명자원센터(센터장 박상언)가 수정란이 부착된 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갑오징어 폐 통발을 활용, 치어부화에 성공하면서 관계 어업인들 이목을 끌고있다.

26일 서해생명자원센터는 '그 동안 전북 부안군 격포 해상 일대에서 갑오징어 자원조성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어린 갑오징어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갑오징어는 서해안 주요 특산물 중 하나로 일반 오징어에 비해 두툼한 살과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 높은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도 갑오징어 연간 생산량은 지난 1986년 6000톤에 이르렀지만 2016년 486톤에 그치며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오징어에 비해 3~5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고소득 어종이지만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인한 생산량이 현저하게 급감하면서 국가 및 각 지자체에서 종자생산 등 연구를 현재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현실을 인지한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자난해부터  갑오징어를 어획하기 위해 사용되는 통발에 갑오징어 수정란이 부착된 채로 버려지는 것에서 착안, 버려지는 어구를 이용한 수정란 부화·관리 등 갑오징어 자원조성을 위한 기초연구에 나섰다.

어항에 방치되던 통발을 실내 수조에서 관리해 어린 갑오징어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한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수정란을 육상 수조에서 관리, 바다에 방류하는 참갑오징어 어자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언 서해생명자원 센터장은 "서해연안 어업인들이 통발을 이용해 갑오징어를 채취한 뒤 통발 그믈에 부착된 갑오징어 수정란이 버려지는 것을 목격하고 수정란 이식을 이용한 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 어촌계 현장설명회 등을 통해 자발적 수산자원 조성·관리 의식을 고취하고 어업인과 함께하는 조성사업을 통해 서해생명자원센터의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고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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