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7일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을 다음해 1월8일 개관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문도 열기 전에 ‘누수 박물관’이란 오명을 쓴 충북 제천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하자점검을 마치고 다음해 1월8일 개관할 계획이다.
27일 이상천 제천시장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자점검과 향후 개관 일정을 설명했다.
이상천 시장은 “먼저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써 162억원을 투입한 제천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건물 외부 구조물의 누수발생으로 인해 지난 11월 22일로 계획했던 개관을 연기함으로써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는 지난달 21일 박물관 개관 연기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대로 지난 4일 세명대학교와 대원대학교 건축 및 토목 전공 교수 4명과 제천시건축사협회 추천 건축사 1명 등 총5명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하자점검단과 시공사, 감리사,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 동안 언론과 시의회가 지적한 하자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하자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하자점검단은 누수가 발생된 의림지 역사박물관의 지하층 로비 입구와 하역장은 물론, 지붕과 지하의 이중벽 공간 등 그동안 언론 과 의회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설계도서 검토와 함께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누수부분은 보수로 해결이 가능하며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누수발생 부분인 박물관 지하 현관 외부 천정부분과 하역장 출입구 벽체 누수부분에 대해서는 상부마감을 들어내고 하자보수를 실시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는 지난 12월 13일 시의회 전체간담회를 개최해 의림지 역사박물관 하자점검 결과를 상세하게 보고했으며, 단순한 하자보수 공사는 완료했으며 박물관 지하 현관 외부 천정부분과 하역장 출입구 벽체 누수부분에 대한 하자보수 공사는 동절기를 피해 내년 봄에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다음해 개관 일정 설명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하자점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개관을 못할 정도의 중대한 구조적인 안전문제가 없으며, 누수부분은 보수공사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외부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에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많은 고민과 함께 주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의림지 역사박물관의 개관을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자보수가 완료되는 내년 봄까지 미룰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2019년 1월8일 개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수발생 부분에 대한 하자보수 공사는 내년 봄에 확실하게 마무리하도록 지시하겠으며, 하자점검단의 의견대로 완벽하게 보수가 이루어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의림지 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인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장인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의림지 역사박물관 개관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됨으로써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은 우리시의 발전과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다시 찾게 되는 박물관이 되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갈무리했다.
![]() |
| 충북 제천시 의림지와 동일한 부엽공법으로 축조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관개지인 오사카사야마시의 사야마이케(狭山池) 사면석축. 이 석축은 개보수되기 전 의림지의 사면석축과 동일한 공법이다. 사야마이케 바로 옆에는 오사카부립으로 운영되는 사야마이케박물관이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기자단과의 일문일답이 이어졌다.
먼저 구조적 결함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콘텐츠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제천 의림지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따라 다니는 것이 일본 오사카 사야마이케, 사야마이케박물관은 일본 최고의 저수지로 평가받고 있는 사야마이케를 충실히 설명하고 있는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이 시장은 “박물관 조성시 처음부터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에 대한 걱정에 공감한다”며 “역사박물관 두 번 둘러 봤는데,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어린이·초등학생 체험공간을 많이 만들었다. 나름대로 선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2월 박물관 등록이 완료 될 것이다. 충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의 제천 출토유물 전량을 제천으로 가져 오기로 추진 중이다. 연세대박물관에 보관 중인 점말동굴 출토유물은 연세대박물관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유물인 코뿔소 유골 12점을 복제해서 빌려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개관 일정을 다음해 1월8일로 잡은 것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1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8선 테마를 만들 것이다. 박물관으로서 지속적인 보완을 해 나가겠다. 개관 후 2개월 동안 문제점을 점검하겠다”며 “담당공무원을 일본 오사카 사야마이케박물관에 출장가서 벤치마킹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관에 따른 책임성도 강조됐다.
이 시장은 “제가 욕을 먹더라도 개관을 해야겠다. 겨울방학이 1월10일이다. 또 겨울축제 일정과 맞춰서 상승효과를 내겠다는 생각”이라며 “의림지는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의림지의 문제는 체류동선이 안된다는 것이다. 박물관이 개관하면 의림지 방문객의 30분~1시간 체류동선이 생긴다. 162억원 투자한 것을 우리 수준에서라도 활성화를 시키도록, 제천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천시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관을 하고 벽이나 천정이 무너지면 책임을 지겠다. 책임 수위는 시장직을 걸고라도 책임을 지겠다”며 “그럴 정도의 사고가 나지 않겠다는 자신감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