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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녹색연합, 가짜 정보 언론사 제공…광양시민 책임추궁 ‘해체까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08-05 09:13

지난 1일, 광양시청년연합회, 시상공인협회 등 광양시사회단체 대표들이 광양만녹색연합을 항의 방문했다. (사진=제보자)

광양만녹색연합이 거짓과 과대 포장된 정보 등을 언론사에 제공해, 그 피해를 보고 있는 광양시민들이 녹색연합의 해체를 요구하는 조짐이 보이고있다.

특히 이러한 여론의 향방을 체크하기 위해 본지에서 광양만녹색연합 박수완 국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지만, 이에 대한 회신은 받지 못한 상태다.

최근 녹색연합이 발표한 철 농도가 8대 광역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광주)보다 최고 80배 이상 높다고 언론에 제공한 것을 두고 광양시가 정정보도 및 해명자료를 요청하자, 녹색연합이 광양시 보도정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7대 광역시에 비교 분석한 자료를 공개해 말썽이다.

녹색연합은 국립환경과학원(2019. 2월)이 공개한 자료 중 광주시 서동 지역이 최고(중금속 농도 중 납(pb)에 비해 철(Fe)의 농도의 비율) 철 농도가 81배로 높게 나타난 것을 뺀 7대 광역도시의 철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러한 꼼수는 반대로 광양지역의 철 농도를 높은 치수란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란 지적이다. 참고로 녹색연합이 발표한 자료에서 광양지역 1과 2. 각각 50배, 37배로 분석됐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광양의 철 농도를 높이려는 꼼수에 대해 환경단체 관계자는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중마동과 태인동 등 인근 지역의 철 농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고, 특히 전국적 수치와 비슷 또는 이하로 조사된 것을 숨기려고 광주시 등의 조사결과를 누락시킨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는 ”녹색연합 발표의 속셈은 광양만의 철의 농도를 높게 보이도록 수치를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시의 정정보도 요청을 받은 녹색연합이 잘못은 인정하면서 시를 반대로 압박과 함께 으르릉대면서 윽박질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전국 중금속(과학원) 측정결과 납과 철은 1:12~1:33의 비율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평균치며, 반대로 광양만권 지역보다 더 높게 철 성분이 검출된 지역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녹색연합이 공개한 중금속 분석결과는 간이 측정결과로 단순 참고자료(상대적 비교·분석용)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대전대학교에서 밝혔는데, 전국과 비교한 그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광양시가 환경부의 중금속 측정자료와 시료 채취방법 등이 달라 타 지역의 분석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며 정정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도 없이 다만 납에 비해 철의 농도가 80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정정한다고 밝힐 뿐이었다.

이러한 행위는 너무나 충격적인 가짜 정보를 언론에 제보한 녹색연합의 자세는 아니며, 특히 공정성과 진실에 가까운 분석결과만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오로지 국민과 시민들의 입과 귀가 되어야 할 녹색연합이 반대로 시민들을 기망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렇게 광양지역이 타 지역보다 철 농도가 80배 이상 높게 나왔다는 녹색연합의 가짜 보도자료를 가지고 순천KBS 등이 방송함에 따라 광양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다.

또 과학원의 자료를 분석하면 전국적으로 중금속 중 납에 비해 철 성분이 많게는 133배(충남 당진)부터 적게는 17배(강원 춘천)가 나왔으며, 특히 전남 동부권인 여수 율촌면 27배, 여천동 34배, 쌍봉동 33배로 조사된 것에 대해서는 녹색연합이 함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녹색연합은 타 지역의 철 농도에 대해서는 유난히 관대하게 평가를 하면서 유독 광양지역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더 나아가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호도하는 분석값만 언론에 제공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이 없다.

또한 녹색연합이 지역민들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및 중금속 분석한 조사비용에 대해서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관계자는 ”녹색연합이 철의 농도 등의 수치를 조작(속여)해서 언론에 제보함에 따라 이러한 가짜뉴스를 접한 시민들이 직·간접적인 재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녹색연합이 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그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광양시청년연합회, 시상공인협회, 읍사회단체일동, 광영동사회단체 등 지역 사회단체가 광양만녹색연합 이재민 대표와 박수완 국장을 항의 방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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