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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회, 무대책 용담댐 방류에 ‘강력 항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정석기자 송고시간 2020-08-10 14:48

9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 방문, 피해 보상대책 마련 요구
안기전 의장 "재발 방지 물관리 시스템 개선" 촉구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가운데)이 9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를 방문해 용담댐 방류에 따른 막대한 피해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금산군의회)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충남 금산군의회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용담댐의 무대책 방류에 강력 항의했다. 또한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금산군의회는 지난 9일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를 방문해 금강 하류 지역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초당 2900톤 방류로 금산군 제원‧부리면 등이 속수무책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기전 의장은 “인재에 가까운 용담댐의 무대책 방류로 마을주민들은 졸지에 이재민이 됐고 인삼밭 등 터전은 쑥대밭이 됐다”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하루 2000톤 이상 방류 시 하류는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을 간과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안 의장은 “더 이상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평상시 계획적인 방류가 진행될 수 있는 물관리 개선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용담지사 관계자는 “세월교 때문에 평상시 방류의 어려움이 있었고 갑작스런 폭우로 물관리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날 금산군의회 항의방문에는 안기전 의장을 비롯해 최명수 부의장, 김근수 총무위원장, 신민주 산업건설위원장, 심정수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9일까지 조사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조정천, 천황천, 금강 무지개다리 하류 제방 및 제방도로, 촛대바위옆 마을진입로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수가구 88가구에 219명의 이재민 제원초등학교 및 마을회관 등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

인삼포 등 농경지는 제원면 236농가 258ha, 부리면 222농가 213ha 등 총 458농가 471ha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ljs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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