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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사 사망] 신성약품 상온노출 때문? 김진문 대표 사과 "종이박스도 무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10-19 16:39

15일부터 충북 충주시가 ‘통합예약서비스’를 이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독감 유료접종을 실시한다. 사진은 독감 예방접종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인천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지 이틀 뒤 17세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정오쯤 독감백신 무료접종을 한 인천지역 17세 남성이 16일 오전에 사망 신고가 됐다”며 “현재 부검으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 남성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이 공급한 국가조달 백신이었지만 유통상 상온 노출 등 문제는 없었다고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례는 국내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독감백신 관련 이상반응 신고는 총 353건이었다. 주사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이 98건, 알레르기, 피부발진 등이 99건, 발열이 79건, 기타 69건이었다.

앞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사고가 발생해 48만도즈의 백신이 수거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조달업체 신성약품의 김진문 대표가 사과했다.

김 대표는 "백신 제조사마다 공급업체 평가 기준이 있고, 우리가 그 기준에 많이 접근했다"며 "정부 입찰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35년동안 일반병원도 취급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백신은 생물학적 제제 기준에 의해 박스 안에 용기로 이동하는데, 왜 이 제품(인플루엔자 백신)만 박스로 이동했나"고 묻자 김 대표는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에 보면 독감 백신은 냉장차로 운송할 때는 종이박스도 무방한 것으로 돼있다. 제조사에서 우리 회사로 올때도 냉장차에 종이박스로 온다"며 "생백신은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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