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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 강제징용 청춘노동자 아픔 형상화한 조각상 세워져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10-23 16:48

민주노총 건립, ‘결연한 전진’ , 목포시 부지 제공
목포시 근대문화역사관 2관 인근에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된 청춘노동자들의 아픔을 담은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목포시 유달동 근대문화역사관 2관 인근에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된 청춘노동자들의 아픔을 담은 조형물이 23일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조형물은 민주노총에서 건립한 것으로 목포시가 부지를 제공했다.

작품명은 ‘결연한 전진’(조각가 최재덕, 정진영)으로 수많은 조선인이 일제에 끌려가 모진 고통을 당했고 아직까지 치유받지 못한 꽃다운 청춘 노동자의 조국 해방에 대한 열망과 비참한 강제징용 노동현실에서 벗어나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적극적 발걸음을 떼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곧게 세운 두상은 차별없는 평등사회에 대한 열망을, 가슴을 움켜쥔 손은 해방조국에 대한 열망. 항일의 결의를 다짐하는 노동자상의 염원을, 앙상하게 마른 몸은 강제징용 노동의 비참한 실상을 보여주는 고통의 역사를 담아냈다.

또 탄광 채취용 곡괭이는 저항의 무기가 될 상징적인 힘을, 해진 바지.작업모자.탄광현장은 강제징용 노동 현장의 비참하고 어두운 역사를, 앞으로 나온 큰 발걸음은 어둠의 역사에서 결연히 떨치고 나와 새로운 인권. 자주. 통일의 시대로 시민과 함께 하는 발걸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목포 근대문화역사관 1관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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