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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에 불안 초고령사회 노인들 기저질환 없을까?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10-26 16:00

국가예방접종 지속...전남 사망 사례 8건 신고, 3건은 인과성 낮아
인프루엔자 접종후 전남지역 사망자 현황./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전남에서 나이드신 분들중에 기저질환이 없으신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독감 예방접종 후 돌아가신 분들 중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렇기에 전남에서는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남도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26일 현재 8명으로 늘어나면서 주민들 특히 노인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노인들의 반응은 이를 맞아야 하나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강명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6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후 중증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한 감시 및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은 총 111만 2000명으로 25일 기준 50만 3000명(45.2%)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55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 경증이다.

이 중 사망 사례 8건(목포․여수․담양․보성․화순․영암 각 1, 순천 2)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도 사망자 중 7명이 70대 1명 80대이상 6명, 나머지 한명은 50대이다.

또한 이들 중 50대 1명만이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브리핑에서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전남에서는 70대 이상 노인중에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를 맞아야 하는가 하는 당국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강명구 보건복지국장은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접속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만큼 이를 실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해당 시군이 사망 사례와 동일 날짜 및 동일 의료기관, 동일 제조번호로 접종한 사례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26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이상반응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조사결과 사망 사례 3건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됐다.

나머지 사망 사례 5건에 대해서도 조만간 인과성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위원회에서 최종 판정된다.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은 “중증 이상반응에 대비키 위해 예방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20분에서 30분 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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