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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6년간 헌신한 인명구조견 ‘강풍’ 은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0-12-11 14:24

강풍 6년간 150회 출동·6명 구조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조세훈 핸들러와 분양가족 등이 은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소방서는 인명구조견 강풍이 6년간의 현장 활동을 마무리하고 9일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서 은퇴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1년에 태어난 강풍(독일산세퍼트, 9살)는 산악·붕괴·수색 등 19개월간의 인명구조견 양성 교육을 마치고 순천소방서에 배치돼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6년 동안 전남 곳곳에서 조세훈 핸들러와 함께 산과 들을 누비며 살아있는 요구조자를 한명이라도 더 찾으려고 노력하며 도민의 생명보호에 큰 공을 세웠다.
 
강풍이는 지금까지 총 150회 현장을 출동해 생존자 4명 구조, 사망자 2명 발견하였고 EBS, KBS 등 방송도 출연해 소방 활동사항을 홍보하는 등 많은 공을 세우고 이번 은퇴를 맞이했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열린 은퇴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분양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분양증서 전달, 꽃목걸이 수여, 기념촬영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강풍이는 은퇴식을 가진 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직 소방공무원인 위미환씨의 가정의 새 식구로 분양될 예정이다.
 
강풍과 함께한 조세훈 핸들러는 “119인명구조견으로 절제된 식단과 고된 훈련을 견뎌오며 험한 구조현장을 누벼온 강풍이를 옆에서 바라보며 많이 안쓰럽고 대견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이별의 소감을 전했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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