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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돈곤 청양군수..."청년 사업과 스마트운동 틀 잡는 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2-14 12:58

농민 복지정핵과 지역순환경제로 가고품 매력적인 도시 만든다
농업인이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과 농협이 책임지는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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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돈곤 청양군수가 인터뷰를 통해 "올해 청년 정책을 잘 가다듬어 청년들이 지역에 애착을 두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스마트운동이 군민운동으로 틀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좌우명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 김돈곤 청양군수를 최근에 만났다. 예리한 통찰력을 갖춘 김 군수는 오늘도 군정을 걱정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그는 지난해까지 1900억여 원의 많은 정부 예산을 따왔다. 올해부터는 마무리를 지으면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군수는 올해에 청년의 해로 정하고 청년 정책과 스마트 운동을 잘 하고 싶다. 청년 정책을 잘 가다듬어 청년들이 지역에 애착을 두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스마트운동이 군민운동으로 틀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행정력으로 모든 것을 다잡고 싶다. 그래서 더욱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김 군수가 블도저처럼 추진하고 있는 그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올해도 군정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책은.

"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고다. 제일 어려운 것이 소상인이다. 명절 전후에 영업 제한 금지업종 등에 200만원 100만원씩 지급한다. 

근본적인 것은 소상공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는 스마트운동이다. 지역경제 선순환경제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군민들은 지역에서 물건을 사야 하고 상인들은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도 복지 포인트 30% 정도를 지역 상품권으로 주려고 한다. 지역 화폐를 잘 활용해서 선순환 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으로 융자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자금이나 흐름이 지역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

여려움이 예상되지만 올해 군정 방향은 농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농촌, 튼튼한 지역순환경제, 따뜻한 희망 공동체, 꼭 가보고 싶은 매력 도시, 미래인재 육성, 군민이 주인인 ‘진짜 행정’ 구현 등 여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군민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충남혁신도시 지정,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연계 사업도 진행한다. 충남혁신도시의 핵심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그에 따른 균형발전에 있다. 

우리 군은 혁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상생 방안을 찾고 있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2차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우리 군 강점과 특성에 맞는 환경 분야, 산림 분야 관련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 우리 군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부군수 책임 아래 3개 대응반을 설치했다. 지난해 11월 청양형 뉴딜 보고회를 열고 디지털뉴딜 19건, 그린뉴딜 11건, 안전망강화 10건 등 총 40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40개 사업의 투자규모는 8282억 원이고 예상되는 일자리는 4800개다. 앞으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연령대별 복지사업이다. 사실 복지사업은 참으로 광범위하다. 청양에서 아기 낳아 대학까지 보내려면 1억6000만 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 출산복지사업의 우리 군 목표는 이 비용 전체를 커버하는 것이다. 출산장려금(첫째 500만원~다섯째 3000만원), 양육비, 무상급식, 학비 등 모든 것을 공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또한 올해 착공하는 가족문화센터도 보육환경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김돈곤 청양군수가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군 농정의 핵심은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과 농협이 책임지는 투트랙 체계"라고 밝히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재단 설립, 방과 후 학교운영으로 학력과 문화적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청년층에 대해서는 일자리, 주거, 활동공간 확대 중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인과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서는 푸드플랜, 스마트청양 등으로 말할 수 있다. 넷째로는 노인 정책은 통합돌봄사업과 고령자 복지주택 융복합 등 전국적 선도모델을 만들고 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료문제다. 몇 년 전까지 청양의료원은 전문적 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해 군민 불만이 매우 컸다. 그런데 지금은 전문의 5명을 채용하고 10억 상당의 최신 의료장비를 사 6대 암 검진까지 하게 됐다. 또 6월부터는 마을 이동 검진 서비스,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무료 폐암 검진에 들어간다. 청양의료원이 환골탈태한 것처럼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각오를 늘 다지고 있다."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 조성을 하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실 것인지.

"우리 군 농정의 핵심은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과 농협이 책임지는 투트랙 체계다. 

그 중심에 먹거리종합정책(푸드플랜)이 있다. 푸드플랜은 우리 군 자랑거리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부한다. 연중 기획생산체계 구축, 대치면 탄정리 먹거리 종합타운 조성, 대전 학하동 청양먹거리직매장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일목요연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푸드플랜은 중소영세농을 위한 정책이다. 푸드플랜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량․다품목 생산체계 구축이 중요한데 현재 570여 농가가 기획생산에 참여하고 있고 내년까지 1000농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푸드플랜 참여 농가의 월평균 소득은 150만원을 웃돌고 있다. 참여 농가 확대와 신선 먹거리 연중 공급체계 마련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칠갑마루’를 전국 5대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멜론, 수박 등 생산 규모가 큰 농산물은 칠갑마루 브랜드를 통해, 기타 농․특산물은 군수품질인증제와 농산물가격보장제를 통해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두 제도는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제도적 장치다. 생산자 소득보장은 소비자가 접하는 식재료 안전성과 연결되고, 소비자들이 쌓아 올리는 신뢰는 농산물 가격향상과 매출증가로 이어진다. 

이 두 제도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선순환 고리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먹거리종합타운 내 안전성분석센터가 올해 안에 건축을 마치고 본격 개소한 뒤에는 두 제도의 상승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김돈곤 청양군수가 인터뷰를 통해 "견고한 지역 선순환경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경제 질서와 지역 활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우리 군은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발판 삼아 명실상부한 농촌경제 중심지로 부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튼튼한 지역 선순환경제는 무엇인가.

"견고한 지역 선순환경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경제 질서와 지역 활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특히 우리 군은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발판 삼아 명실상부한 농촌경제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에 따른 지역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또 올해는 청년의 해 선포와 스마트청양 군민운동 추진으로 공동체적 경제 질서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한다. 그동안 우리 군 정책은 인구분포와 산업구조 때문에 노인과 농업인에 집중됐다. 상대적으로 청년 정책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해를 청년의 해로 정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 주거, 자녀 보육, 문화 공간 확충이다. 우리 군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용역을 통해 6대 분야 35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유치했고, 애물단지인 고추문화마을 관광, 힐링, 체험 중심의 청년특화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예산 190억 원을 확보했다. 

또 70억 원 규모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추진하면서 청년층 역량 강화 물꼬를 텄다. 이런 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면 많은 청년 일자리가 파생될 것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에 임대아파트 400세대와 민간아파트 200세대를 지을 예정이고 청양읍사무소 아래 골목에 청춘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청년 일자리, 주거, 활동공간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스마트청양 운동은 지역경제 선순환구조 구축을 위한 군민운동이다. 청양에 살면서 밥 한 끼도 여기서 먹고 물건도 여기서 사자, 또 소상공인들은 좋은 물건 제값에 팔고 음식과 숙박 등 품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운동이다. 군민과 소상공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추진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2019년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5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5대 분야 25개 추진과제까지 확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본격적인 추진 일정을 조율하려 한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인터뷰를 통해 "매력도시를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칠갑산을 중심으로 천장호, 칠갑호, 장곡지구 등 3대 권역에 금년부터 564억 원을 투입해 집중 개발한다. 천장호에는 알프스 하늘길을 조성하고 가족단위 놀이시설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매력도시 조성과 관광종합개발계획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코로나19에 따른 관광 트랜드 변화는 청정, 자연치유 이미지를 가진 우리 군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선 칠갑산을 중심으로 천장호, 칠갑호, 장곡지구 등 3대 권역에 금년부터 564억 원을 투입해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천장호에는 알프스 하늘길을 조성하고 가족단위 놀이시설을 개발한다. 

칠갑호에는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야간경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곡지구에는 수변 생태공원, 각종 체험시설 등 차별화된 관광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한 박자 쉬고 청양’ 등 가족 단위 힐링과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청양이 중부권 최고의 내륙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벌써 내년에 지방선거다. 올해가 중요한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선거에 대해서는 항상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선거는 돈으로 사는 게 아니다'란 말이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는가. 자우명처럼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군민을 대하고 내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만이 군민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밥한끼 사준다고 표를 주겠는가 이것은 옛날이야기다. 간혹 이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있는데 이분들에게 항상 '사람이 어떻게 돈으로 마음을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군민 여러분께 ‘우리는 원 팀’이라는 말씀을 강조 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과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조직력으로 똘똘 뭉쳐서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합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와 히딩크 감독처럼, 베트남 축구대표와 박항서 감독처럼, 최상의 결과를 위해 팀에 헌신하자는 부탁의 말씀을 간곡하게 드린다. 

전국 최고의 지자체를 향해 전진을 거듭하는 민선7기 청양호가 끝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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