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사문 광주인화학교 교사(48)는 30일 "당시 시교육청, 교육부에 탄원서를 보내는등 이를 알리려고 동분서주 했지만 관계기관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광주시교육청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최 교사는 "영화 '도가니'를 통해서 여론화가 되고 있는데 이번 만큼은 7년전처럼 수면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인화학교 성폭행 문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걱정스러움도 내비쳤다.
최 교사는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번에도 그냥 흐지부지된다면 장애인(피해 학생들)을 두 번, 아니 세 번 죽이는 것이 되는 것이다. 행정기관이나 교육청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관심을 두고 계속 갈 것인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최 교사는 이어 "자신은 법인 업무방해, 품위유지 위반등 10여건에 대해 고발당했지만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최 교사는 특히 "인화학교 문제가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관계기관들은 모두 냉담했다"면서 "이 문제는 시청, 교육청에 맡겨둘 일 아니며 정부가 나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교사는 지난 2005년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뒤 학교 내에서 진실 규명 작업을 벌이다 업무 방해,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2007년 9월 파면됐다가 소청 심사와 행정소송을 거쳐 2008년 6월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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