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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상기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의약품 구매를 위해 병원 대신 장마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2010년부터 국내 입국 북한 이탈 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보고서는 오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 장관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분야에서도 뚜렷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진료 경험을 묻는 질문에 평양 탈북민은 76.9%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데 반해 국경 접견 지역 탈북민은 60.6%에 그쳤다.
또 북한이 선전해 온 무상의료는 사실상 기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참여한 탈북민들 가운데 대다수인 70.6%는 북한의 무상치료제도 중 하나인 ‘의사담당구역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병원(무상 21.3%), 약국(19%)보다 종합시장(장마당 44.9%)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열악한 보건의료 현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북한 주민의 의약품 구매 현실을 말하면서 북한의 경제·사회 정책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보건 의료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탈북민 의료인 최정훈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 장마당 비공식 의료행위 확산으로 무상 진료가 유명무실화됐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탈북민 채윤서 씨도 “맹장수술 한번 받으면 의사와 간호사를 접대하는 데만 수십만원이 나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돈 1원은 남한돈 368원 98전에 달한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강연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탈북민 강제송환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조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iss30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