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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물 건너가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장선화기자 송고시간 2026-08-11 15:30

시의회 본회의서 7대 7 부결…김기재 시장 핵심 공약 ‘제동’
당진시의회가 11일 제1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표결하고 있다. 조례안은 찬성 7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사진=당진시의회 인터넷 방송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려던 당진시의 경제회복지원금 사업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의 핵심 공약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정 추진 동력 약화와 함께 여야 모두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진시의회는 11일 제1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선호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당진시 경제회복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7표, 반대 7표로 가부동수를 기록해 부결됐다.

표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전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경제회복지원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구도가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해당 조례안은 앞서 지난 7일 산업건설위원회 심사에서도 찬성 3표, 반대 3표로 부결된 바 있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초당적인 협조를 호소했지만 의회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본회의 찬반 토론에는 전영옥·박명우 의원 등이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 일부 방청객이 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발언에 야유를 보내면서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조례안 부결로 당진시와 시의회 모두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취임 초부터 핵심 공약이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김 시장은 시정 추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김 시장이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며 지원금 지급 의지를 밝혔던 만큼 의회와의 소통·협치 부족과 정치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재정 부담과 정책 효과에 대한 검토 부족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지만, 민생 지원을 정쟁으로 가로막았다는 비판이 확산할 경우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zb36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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