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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청와대) |
[아시아뉴스통신=장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9일(목) 오후 청와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공식 방한은 메르츠 총리의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독일은 우리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자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다. 양국은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연간 300억불이 넘는 교역액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과 공급망 교란이라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은 그간의 공고한 경제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메르츠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서 ‘아태비즈니스회의(APK)’가 개최되는 것도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에서 인태 지역 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미래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독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1883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국 간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또한 정치‧안보, 경제‧첨단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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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청와대) |
경제 분야에서 양 정상은 반도체‧배터리‧AI 등 핵심‧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양국 기업의 새로운 투자‧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EU가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과 관련해, 유럽의 핵심 FTA 파트너국인 한국이 EU 역내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한국 측의 요청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경제‧하이테크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관한 공동의향서'를 통해 기존 교역‧투자 중심의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력 강화, 핵심광물‧에너지 안보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갱신하는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공동의향서'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독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서명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투자 및 경제협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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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청와대) |
국방‧안보 분야에서 양 정상은 국방 당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간 국방‧안보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보유한 우수한 방산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기업 간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방위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서 양 정상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한국 간호사 파독을 언급하며, 과거 독일로 건너간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양국 경제발전과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교육‧문화 분야 협력과, 워킹홀리데이 등 미래세대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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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청와대) |
주요 지역‧국제 현안과 관련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 등 주요 지역 이슈와 관련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및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독일이 지지하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규칙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의 수호와 자유 무역, 글로벌 공급망 안정 등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끝으로 메르츠 총리는 내년 이 대통령의 방독을 초청했다. 특히 내년 가을 베를린에서 열리는 디지털 정상회의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의 방독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