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흑두루미.(사진제공=순천시청) |
전남 순천시는 지난달 31일,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는 두루미류가 지난해 1005마리의 최고기록을 갱신한 1022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올 가을 들어 가장 수은주가 많이 내려 간 10월의 마지막 날, 순천만 흑두루미 모니터링팀에 의하면 흑두루미 1018마리, 검은목두루미 3마리, 재두루미 1마리가 관찰됐다.
모니터링팀은 지난 20일 흑두루미 11마리가 첫 도래한 이후 매일 잠자리와 서식지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두루미류의 이동패턴을 감안하면 12월까지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시의 시조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는 매년 10월에 찾아와 6개월간 월동하고 이듬해 3월말경 떠나는 겨울 철새로 순천만은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