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옥천 농민들, “이젠 못 참겠다. 쌀 대책 마련하라” 집단행동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5-11-04 16:37
6일 박덕흠 의원에 서명부 전달 후 14일 전국대회 동참키로
밥쌀용 쌀의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고 있는 가운데 추수기를 맞아 쌀값 폭락 피해까지 입게 된 충북 옥천지역 농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밥쌀수입저지! 옥천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상임대표 유원균. 이하 대책위)’는 4일 자료를 통해 “밥쌀용 쌀이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수기를 맞아 쌀값의 폭락이 이어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지난 8월부터 군내 농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하고 밥쌀 수입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농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이날 현재까지 2500여명이 서명했다”며 “오는 6일 오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보은·옥천·영동) 사무실(옥천읍 중앙로 10)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에게 밥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옥천군민 서명부를 전달한 뒤 국회 및 정부 차원의 쌀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10만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옥천지역에서 펼친 서명용지를 취합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전달함으로써 국회 및 정부 차원의 밥쌀수입 중단 대책 실행을 촉구하고 나아가 최근 발표한 땜질식 쌀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오는 6일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국농민대회에 옥천에서는 약 200명의 농민이 버스 5대를 이용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는 농민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밥쌀용 쌀의 수입은 한국농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면서 “올해 쌀 관세화 조처로 밥쌀 수입의무가 사라진 밥쌀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민들은 “현재 농산물 가격은 생산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있는 만큼 각 지자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를 제정 및 지원하고 정부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반드시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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