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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노영민 의원, 정치생명 최대 위기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5-12-06 09:54

문 대표, 읍참마속 입장… 검찰 수사까지 받아
 11월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노영민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충북 청주시 흥덕구.가운데)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영민 의원실)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북 청주 흥덕구)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으로 중진 반열에 오른 노 의원이 의원실에 카드결제기를 갖다 놓고 자신이 펴낸 시집을 피감기관에 팔아 정치생명 발목을 잡혔다.

 문재인 당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노 의원은 문 대표의 ‘읍참마속’(泣斬馬謖) 대상까지 됐다.

 문 대표는 지난 3일 “친노든 친문이든 비주류든 원칙 앞에 예외는 없다”며 당무감사원이 노 의원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인 뒤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

 노 의원은 문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 의원 측은 이번 책 판매건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노 의원실은 이번일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파문이 일자 입장자료를 내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책 구입대금을 오래전에 반환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실은 또 “동료의원은 물론이고 피감기관에 북콘서트 초청장을 보내지 않고 국회에 포스터도 붙이지 않았다”면서 “피감기관이 혹시 알더라도 화환을 보내지 못하게 했고 오지도 말라고 당부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 의원실은 특히 문제가 된 의원실에서의 카드단말기 사용 책 판매에 대해 “사무실에서 출판사의 카드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이 딱 한 곳 있었는데 이도 이미 오래전에 취소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은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일을 키웠다.

 노 의원은 결국 지난 2일 대국민사과 성명을 내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지난 7월9일 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5개월 만이다.

 노 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저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면서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누구보다 철저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우선적으로 헤아려 행동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당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노 의원은 그러나 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시민단체, 금감원 등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노 의원은 지난 1977년 연세대 2학년 때 유신독재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돼 1979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복학 후 다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수배를 받고 제적당했다.

 이런 그가 피감기관에 책을 판 오점을 어떻게 지울지 관심이다.

 현재는 모든 게 노 의원에게 불리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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