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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선거구 실종, 정치신인 등용문 막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하늘기자 송고시간 2016-01-04 18:54

정치신인들, 선거구획정 지연에 '울상'...후원회등 인지도쌓기 어려움 호소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사태가 4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승리를 위해 마음껏 선거유세를 펼쳐야 할 정치신인들이 얼굴 알리기에 한계를 호소하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들은 선거구 미확정으로 인한 선거유세 차질,  예비후보자격 박탈 현실화 우려로 인한 심리적 위축, 선거구 획정으로 쏠려있는 여론으로 인한 차가운 선거 분위기, 후원회 등록 불가 등으로 인한 인지도 쌓기에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선거구 실종'으로 팽배해진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정치신인인 자신들까지 미치며 참신한 이미지마저 훼손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 3일 열린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별소득없이 끝나면서 정치 신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4일 유성지역 등록 한 예비후보는 본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유성구 분구가 미뤄지면서 갑·을에 출마할 후보들이 출마지역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선거사무실도 마련해야 하는데 분구가 획정되지 않아 사무실 개소도 어렵다"면서 "선거유세에 나가면 간혹 시민들이 '지금 선거유세 하는 거 불법 아니냐'며 되묻기도 한다. 이래서 얼굴을 제대로나 알릴 수 있겠냐"며 애타는 속내를 토로했다.

 또다른 예비후보는 "심리적 위축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오는 8일까지 답이 안나오면 예비후보를 박탈 당하고 현수막도 모두 철거해야 한다. 현재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명함돌리는 것 뿐인데 현수막마저 철거한다면 정치신인들의 인지도 쌓기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인지도 없이 현역 의원들과 맞붙으면 총선은 커녕 경선에서 승부가 되겠는가"라며 울분을 털어놨다.

 예비후보들의 이같은 어려움은 선거구 획정실패로 팽배해진 기존 정치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마저 겹쳐 한층 배가되고 있다.

 서구을에 도전장을 내민 한 예비후보는 "제일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존 정치선배들이 야기한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이다.선거구 실종으로 시민들의 정치불신은 극에 달해 있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며 치부해버리기 일쑤"라면서 황당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아직 정치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얼굴도 못 알리는데 구태정치인들과 같은 취급을 당하니 이보다 더 큰 불이익이 어디있겠냐"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루 빨리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며 선거구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관위의 조치는 임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후원회 사무실을 등록하지 못해 얼굴을 알릴수 있는 현수막 하나를 내걸지 못한다. 정치신인은 인지도 올리기가 급선무인데 현수막 을 걸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당협위원장이나 현역의원은 이곳저곳에서 많은 초청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얼굴을 알릴 수 있으나 신인은 초청조차 받지 못한다. 기존정치인들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불공정한 현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오는 8일까지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유보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예비후보들은 명함돌리기, 홍보전화, 현수막 게첩 등 현행법에서 허용되는 선거운동은 가능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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