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도가 이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했지만 도의회의 반대에 부딪쳐 예산안 제출을 3월로 미뤘다.
충북도는 당초예산에서 주요 현안사업들이 대폭 삭감돼 도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돼 이달 25일 열리는 345회 임시회에 추경안을 제출하려 했지만 도 의회의 반대로 이를 3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의회는 예산안을 의결한지 20여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도가 추경예산을 제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맞서왔다.
도 관계자는 “도 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1월 추경은 어렵더라도 오는 3월 임시회에서는 추경이 꼭 이뤄져 필요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제344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4조247억원 규모의 올해 도 당초 예산안 중 112건 348억원을 삭감했다.
도는 오는 15일까지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 뒤 18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윤은희 도 의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도 의회가 예산을 의결한지 한달도 안된 시점에서 도가 1월 추경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 시급성과 필요성이 요구되는 사업은 의회도 빠른 기간내 추경이 심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