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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충북 영동 용화초등학교(교장 남옥경)가 제77회 졸업식을 치른 가운데 '나홀로 졸업생'인 이진철 학생(앞줄 가운데)이 부모님과 남동생, 후배들의 축하 속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은 맨 왼쪽 강사, 맨 오른쪽 담임교사, 가운데 학생 2명은 이진철 학생과 복식수업을 해온 4학년 학생.(사진제공=영동교육지원청) |
충북 영동의 산골학교인 용화초등학교(교장 남옥경)가 16일 단 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제77회 졸업식을 치렀다.
졸업생 수로 보면 다른 학교에 비해 지극히 조촐했지만 이날 용화초로서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의미있는 졸업식이었다.
1명이나마 졸업생을 배출함으로써 졸업식의 명목을 이었다는 의미에서 '고마운 졸업식'이기도 했다.
'나홀로 졸업생'인 이진철 학생과 학부모, 동문, 지역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과 학교를 다시금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용화초는 지난해 1월 말까지만 해도 올해 졸업할 6학년이 없어 77회 졸업식을 꿈도 꿀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이군이 용화초로 전학 오면서 이번 졸업식을 준비하게 됐고 이날 꿈같은 졸업식을 치렀다.
이날 이군은 졸업장과 1년 개근상을 비롯해 무려 25여개에 이르는 상장과 장학금 증서를 독차지 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군은 5학년 학생의 송사에 이은 답사에서 “지난해 2월 용화초로 전학 와서 같은반 친구는 없었지만 동생들과 정을 나누고 추억도 많이 쌓아 졸업 후에도 지난 1년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졸업식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1년동안 활동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동생·선생님들의 축하 한마디, 부모님의 영상편지, 동생들의 축하 공연, 이군의 영어회화 답례, 타임캡슐 만들기, 졸업생 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동생들의 축하 공연은 그동안 방과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힌 오카리나와 팬플루트 연주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군은 졸업식이 끝날 무렵 지난 1년 동안 가르쳐 준 선생님과 6년 동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
남옥경 교장은 “진철이와 같은 학생이 용화초로 많이 와서 용화초가 많은 아이들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