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평택 고덕신도시 고명구 위원장, "LH 약속 이행"촉구 "단식농성"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석구기자 송고시간 2016-04-08 17:37

지난 2일부터 무기한… 애초 약속했던 6가지 고덕신도시 원주민 이주자대책 LH에 촉구하며
8일 단식농성 중인 고명구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 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고덕국제화지구’로 지정.수용된 경기 평택시 고덕면 주민들로 구성된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 고명구(48)위원장이 LH가 약속했던 요구사항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2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고명구 위원장은 LH가 애초 약속했던 6가지 고덕신도시 원주민 이주자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8일 대책위 사무실(평택시 장당동)에서 단식농성 6일째인 고명구 위원장을 만나 주민들의 입장을 들었다.

고명구 위원장은 “어느 신도시와 비교해 봐도 고덕신도시 주민들만큼 도움을 준 사업지가 단 한 곳도 없다. 그만큼 저희가 내놓을 것 다 내놓고 협조해 달라는 것 다 협조하고 지금까지 해왔다”며 “그러나 주민들한테 약속했던 부분들을 지키지 않다보니 저희가 극단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단식농성 배경을 알렸다.

고 위원장은 “그동안 협조를 한 이유는 2008년도에 주민설명회를 고덕초교 강당에서 했을 때 주민들의 처우 부분 생계적인 부분 등을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약속했던 부분을 단 한 가지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보상협의를 지금까지 34차례 해오면서 단 한 가지도 주민 의견을 들어준 적도 없고 단 하나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주민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극단의 방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민들이 오늘 아침에 평택시청에 항의 방문을 갔는데 주민들이 주머니에 농약을 넣고 갔다. 그러나 경찰이 사실을 알고 농약병을 빼앗는 소동이 있었다”고 알렸다.

고 위원장은 “주민들이 하소연할 때가 어디에 있냐. 시 밖에 더 있냐, 오죽하면 주민들이 농약병 들고 시를 방문했겠냐. 쇼 아니다”며 “고덕 주민들한테 그분 성함만 말하면 농약병을 항상 지니고 오늘 죽을 거야 죽을 거야 하면서 사시는 분인걸 다 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또 “조금만 시에서 주민들의 입장을 LH에 대변해 주고 노력해 주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며 “근데 시에서는 토지보상, 지장물 보상 다 끝났으니 할 게 없다고 한다. 말이 되느냐”고 시를 성토했다.

고명구 위원장은 “왜 순수하게 국가정책 따라주고 말 잘들은 사람한테 돌아오는 것은 당근이 아닌 피를 토하는 아픔이냐”며 “설명회 당시 서면화 하지 않은 게 죄라면 죄다. 믿었던 게 죄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해결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는 22개 수용지구 주민대표들인 22명의 이장들이 지역대책위를 맡고 있으며 수용 지역주민은 2500여명 인 것으로 대책위는 밝혔다.

한편 ‘고덕국제화지구’는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라 지난 2006년 국제화계획지구 및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대 17.48㎢에 국제교류특구(48만㎡)와 평택시 행정타운(10만7000㎡)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이 가운데 택지는 13.51㎢, 산업단지는 3.96㎢다.

▶다음은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의 요구사항 전문.

고덕신도시 원주민 이주자 대책에 따른 요구사항.

1.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생활근거를 상실하여 어렵게 살고 있는 주민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주자대책 대상자 부적격, 미신청자등,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에게 임대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보급해 줌과 동시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다른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보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사례
① 송*태 - 보상금 지급후 자식들이 보상금을 가져갔으며 부모를 전혀 돌보지 않음.
마을 회관에서 거주하고 있음.
② 정*경 - 보상금액이 작아 마땅히 거주할 곳이 없음.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에서 겨울동안 우선 보증금지원을 해주어 이주를 했으나 계약기간도 2개월 남음.
③ 이*순 - 이주 할 곳이 없어 오성면 지인집에 거주하고 있음.

? 위 요구조건을 수용못할 경우 위자격을 가진 고덕원주민들이 LH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 대상자에라도 포함해 줄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생계 및 일자리를 상실한 원주민들에게 해택을 주기위해 LH공사에서 매입임대주택 매입시, 매입자격조건과 토지위치 선정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상세한 자료를 요청합니다.

? 고덕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생계를 잃은 원주민들의 생활권 보호를 위한 장기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줄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2. 고덕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생활근거를 상실한 원주민들에게 이주자택지 공급금액을 조성원가의 80% 이하에 공급될수 있게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3. 고덕신도시 개발로 생계권을 상실한 주민들을 위해 고덕신도시 내의 국가시설, 공공복지, 유보지등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모든 시설 등에 대하여 원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고덕신도시주민통합대책위원회’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4. 고덕원주민들의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LH공사의 고덕신도시 건설관련 공사부분에서 입찰을 진행할시 고덕원주민 사업체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5. 이주자택지 대상자 중 미선정자 및 무적격자등, 억울하게 부당한일을 당한 원주민들에게 최대한으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원주민들이 회생할 수 있게 강력히 요청합니다.

6. 고덕국제신도시의 협의자 택지를 보상받은 주민들에게 국방부에서 토지로 보상받은 원주민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주거전용택지가 아닌 상가점포택지를 공급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는 국방부의 보상내용과 고덕신도시의 원주민 보상내용이 너무 다름에 따른 고덕원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