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울진 석회광산 붕괴〕산업부 "안전대책·정밀조사 책임 실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6-04-11 14:01

산업부 1차 실무회의...경북도ㆍ울진군, 주민대표, 정부기관, 광업권자 등
?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실에서 산업부가 경북도·울진군, 주민대표, 정부기관, 광업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 남수산 석회광산 붕락.함몰 관련 1차 실무회의'를 갖고 주민안전대책과 정밀조사 등에 대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의 남수산 석회광산 붕괴 관련(본사 3월18일, 4월5일 보도 참조) 장마기를 앞두고 산사태 등 2차사고 발생이 우려되면서 주민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주민안전대책 마련'과 '정밀조사'가 본격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 6일 오후 2시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주민대표와 광업권자, 경북도, 울진군, 지질자원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1차 실무회의를 갖고 "산업부가 주도적으로 단.중장기적 안전대책 마련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정밀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또 이와 관련 향후 '안전대책 마련'과 '정밀조사' 수행 등을 위한 주기적인 실무회의는 붕괴 현장인 울진군 매화면 비상상황실에서 갖기로 했다.

이날 박훈 산업부 광물자원팀 팀장의 주재로 열린 실무회의에서 산업부는 '주민안전대책'과 '정밀조사'의 두 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장마기를 앞둔 만큼 주민안전대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경북도, 울진군과 전문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 등의 연계를 통한 단.중장기적 안전대책을 즉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단기적 안전대책으로는 산사태 사전감지장치, 사방댐 설치, 주민비상대피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사전감지장치는 지질자원연구원 측의 자문을 구해 실효성 있는 설비구축에 나서고 사방댐 건설 관련해서는 현재 경북도와 울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8개소 사방댐 설치'와는 별개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요구해 온 '석회광산 붕괴의 근원적 원인 확인을 통한 항구적 복구 및 광산폐쇄'와 관련 1차적으로는 현재 산업부가 보안명령을 통해 제시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행하고 진행과정에서 신뢰성문제가 제기되면 산업부가 즉각적으로 주민과 함께 독립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또 장마기 산사태 등 2차 사고 발생 전 주민안전대피를 위해 산업부는 울진군과 연계해 매화면 내의 사용 가능한 시설물(군 부대아파트, 미분양 원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실에서 있은 산업부 주관의 '울진 남수산 석회광산 붕괴 관련 1차 실무회의'에서 윤석보 경북 울진군 매화면주민대책위원이 남수산 석회광산 붕괴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매화면 주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강조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이날 회의를 통해 주민대책위와 울진군범대책위는 "석회광산 붕괴사고 이후 40여일이 지난 시점까지 보여 온 정부 측의 미온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정부가 안전대책과 함께 정밀조사를 책임지고 수행해 생활.생존권을 위협받으며 불안과 공포 속에 팽개쳐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즉각 해소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주민대책위와 범대책위는 "지난 2007년 붕괴 당시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정밀조사를 비롯 항구적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면 이번 대규모 붕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1차 실무회의를 통해 산업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주민안전대책 수립을 비롯 근본적 원인 확인을 위한 정밀조사 방안은 빠르면 다음 주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의는 산업부, 경북도, 울진군 관계자를 비롯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관리공단, 광업.조광권자, 근로자 대표와 매화면주민대책위, 울진군범대책위 등 주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2시간여에 걸쳐 마무리됐다.

이번 실무회의는 산업부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9일 '1차 땅밀림 관계부처 합동 TF 대책회의'를 갖고 '울진 석회석광산 갱도 붕락 및 지표함몰' 건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안전대책을 수립.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남수산 석회광산 붕괴사고와 관련 정부가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자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유덕.임동인)는 매화남수산주민대책위원회와 TF팀을 구성해 공동 대응키로하고 강원도 태백시 소재 동부광산보안사무소를 항의 방문하고 산업부에 주민안전대책(단.중장기 단계별) 마련 산업부 주도의 주민대표 참여 민관합동 정밀조사단 구성 남수산 항구적 복구 및 광산폐쇄 등을 담은 공개 요구서를 보내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해 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