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김태희 경북 상주시의회 의원이 '제174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상주시의회) |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서민경제는 개선의 기미가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변단체의 소모성 행사는 매년 반복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비판의 소리를 듣고 있다" 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이 여러 단체에 중복으로 가입돼 있어 단체별 행사가 집중돼 있는 8월이면 여러 행사에 동원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열린 각 단체별 일련의 행사 개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이달에만 상주시새마을회, 자연보호상주시협의회, 이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이 체육대회와 수련대회 라는 면목으로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김 의원은 또 "시는 이통장 한마음 체육대회에 3000만원, 의용소방대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2000만원, 새마을지도자수련대회에 1800만원 등 매년 2억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 지원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 시 차원에서의 개최 시기 조정과 그에 맞는 예산편성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해결방안은 단체별 행사 통폐합, 격년제 개최 등이다.
김 의원은 아울러 "매년 보조금만을 늘려서 행사 규모를 키울 것이 아니라 단체가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보조 비율 또한 단체별로 통일해 지나치게 많은 행사 보조금을 줄여 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