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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전교조 충북지부가 청주시내 차없는 거리 시국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기자 |
28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 충북지부가 '친일독재 미화, 헌법 위반 교과서'라며 당장 폐기할 것을 주장하고 충북교총도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29일 청주시내 차없는 거리에 마련된 충북시국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를 향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정희 치적을 강조하는박근혜교과서이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 역사와 항일독립운동사를 축소시킨 친일독재 미화, 헌법위반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는 집필기준과 서술내용 상의 문제 이전에 그 발상 자체가 반문명적인 것"이라며 "정치권력이 방향을 잡아 집필 주문한 단 하나의 책으로 획일적인 역사를 주입하겠다는 야만적인 정책은 민주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며 국제사회의 기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지부는 "학계와 교육계에 맡겨야 할 교과서를 정권이 주무르는 극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의 배경에 국정을 농단한 비정상 권력집단이 개입돼 있었다"며 "이번 국정 역사교과서는 ‘박근혜 교과서’이자 ‘최순실 교과서’이며 비정상적인 권력에 의한 비정상적인 교과서이다. 이들에 의한 ‘공작정치’의 산물을 어찌 교과서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정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현대사 집필진 ?무장독립운동 축소 ?4.3 항쟁에 대한 왜곡된 서술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는 '대한민국 수립' ?박정희의 굴욕적인 ‘한·일 회담’ 미화 ?재벌 미화 ?위안부 학살 은폐?축소 ?노태우 정권을 민주정부의 반열로 승격 등을 들었다.
충북교총도 이날 성명을 내어 국정 역사교과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총은 성명에서 "28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면서 비록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라고 밝히고 있으나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명기하는 등 교총이 제시한 3대 조건에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 집필 기준 및 내용, 방법 등에 있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균형 잡힌 교과서 ▶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교과서 집필진 구성 ▶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교육현장 여론과 배치되지 않도록 할 것 등 교총이 요구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충북도교육청도 28일 자료를 통해 반대 입장과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공동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대응을 위한 TF팀을 꾸려 향후 대책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자문단을 구성해 검토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바람직한 역사교육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