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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성초 구성분교, 남다른 학교 숲 교육활동 '눈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10-11 08:50

2010년 생명의 숲의 '학교 숲' 사업에 선정
올해 충북생명의 숲과 협약 후 숲 교육활동
충북 청주 수성초등학교 구성분교 어린이들이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학교 숲에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학교 숲’을 가꾸는 충북도내 23개 학교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학교가 있다.

청주 수성초등학교 구성분교이다.

이 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24명에서 올해 44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학생 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구성분교의 학교 숲이 큰 몫을 했다.

여기에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들의 열정이 보태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구성분교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교육을 받는다.

봄에는 학교 숲에서 자라는 나무에 청진기를 대고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나무의 숨소릴 듣는다.

무성한 학교 숲 조성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땀을 흘리며 나무도 심는다.

여름에는 나무에 그네와 해먹을 달면서 자연스럽게 매듭짓는 법을 배운다.

맹꽁이 소릴 들으며 여치를 찾아다닌다.

이렇게 숲과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든다.
 
충북 청주 수성초등학교 구성분교 어린이들이 학교 숲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가랑비에 옷 젖듯 식물의 생태계를 배우고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르고 있다.

가을이면 솔방울을 주워 거북이 모형도 만들고 오동나무로 카주(악기)와 생쥐 모형을 만든다.

나무열매나 잎으로 무당벌레 브로치와 꽃모자도 만들어 본다. 자연물을 이용한 교과학습과 함께 창의성을 기르는 셈이다.
학교 운동장에 풀어 놓고 기르는 닭에게 벌레를 잡아 주면서 과학과 생명의 탄생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직접 심은 고구마를 선생님과 함께 캐고 구워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저절로 친밀감도 형성된다. 노는 것 같지만 깊이 있는 수업이 이뤄진다.

이 같은 교육이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 숲 교육을 고민하는 교원들의 지극한 제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구성분교장 황수연 교사는 “학교 숲에서 아이들은 ‘나’와 ‘우리’의 조화를 배운다”며 ”앞으로도 학교 숲에서 성장하는 즐거운 구성 배움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성분교장은 지난 2010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이 운영하는 ‘학교 숲’ 사업에 선정돼 운동장 주변에 학교 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시민단체 충북생명의 숲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숲 교육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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