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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서훈 수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3-09 10:29

"평창올림픽 성공에 공헌, 국민이 수여하는 훈장"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본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올림픽 개최 및 북한 선수단 참가에 대한 지지와 협조로 우리나라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전수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IOC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 덕에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고, 남과 북이 서로 특사를 보내며 미국과 북한의 대화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남북 정상회담으로 연결이 됐다”면서 “참으로 그 성과가 놀랍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전수하며 “이런 노력이 올림픽의 성공을 넘어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간의 관계 정상화로 이어진다면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이다”면서, “모처럼 마련된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모든 나라들이 성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에서 최고 등급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공헌한 바흐 위원장님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국민이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그것을 제가 직접 수여하게 됐습니다. 축하드린다"고 덧붙혔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저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락합니다. 올림픽 운동을 수행한 모든 이들을 대표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모두를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며, "사실 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처음 면담했던 때를 잘 기억하고 있고, 그 당시 대통령님과 저는 여러 가지 시각과 의견을 교환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뜻을 같이 할 수 있었고, 대통령께서 그러한 권한을 부여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혔다. 

이어 그는 "그때 첫 면담에서 대통령께서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고, 이러한 대통령의 말씀은 한국과 IOC 간의 좋은 협력 관계의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이는 올림픽 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올림픽의 정치적 중립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훈장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1등급으로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지금까지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이 1982 청룡장(1988올림픽 유치 공로), 1988 수교훈장 광화장(1등급), 거스 히딩크 월드컵 감독이 2002 청룡장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2010 청룡장(2022월드컵 유치 일환),자크 로게 前 IOC위원장이 2013 청룡장(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을 수여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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