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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정토사 주지 법진스님이 SNS에 올린 글.(사진=페이스북 캡쳐) |
지난 5월 30일 본지가 보도한(제목=정현복 후보, 기업하기 좋은 광양 ‘헛구호’…“뒤에선 돈 요구”) 제하 기사 일부 내용(정현복 광양시장 후보가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 광양 모 사찰의 비구니 스님을 성추행 했다는 등, 생략)과 지난 1일 보도된(정현복 광양시장 후보, "성추행 사실 아니다" vs 스님 "거짓이 진실로 바뀔까")의 보도가 광양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기사가 보도되자 정현복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해당 스님과 협상을 하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일부 협의하고 페이스북 등 SNS글을 삭제 했지만, 채 1시간이 되지도 않아 정 후보측이 사과는 커녕 스님을 더 모욕적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스님은 정 후보측이 ‘법적 대응도 생각해 보았으나 불교계의 만류와 중재로 더 이상 문제화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 후보 지지자 모임의 밴드에 남긴 글을 확인하고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하는 정토사 주지 법진스님이 정 후보를 상대로 SNS에 올린 글(전문)을 스님의 동의를 받아 올린다.
(이하 전문)
아침8시(2일)부터 저녁 5시까지 세 곳의 채널과 열명 넘는 사람들이 하루종일 전화를 통해 정현복 후보자 캠프와 진흙탕 싸움으로 가지 않으려고 최선의 선택으로 조율 했으나 결국 정현복 후보자는 이중 플레이를 하면서 겉으로 네거티브 하지 말라 하면서 선거용으로 나를 끝내는 비방해서 네거티브로 몰고 갔다.
더 이상은 침묵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겠기에 공개편지를 쓰기로 했다. 모 사찰 주지스님의 마지막 목소리가 귀에 쟁쟁남아 마음 아플 뿐이다.(스님이 이 진흙탕 중심에 있는 일이 우리불교의 위상과 비구니의 자존심에 흠집 생기는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속상해요. 나의 힘이 여기까지 밖에 안 되네요) 내 가슴에 못 박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음이 여러 중재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이하 생략)
광양시장 후보 정현복씨에 보내는 공개편지 불과 1년 전에 벌어진 엄연한 사실을 밝혔음에도 때가 선거 국면이다 보니 진실은 온데간데없고 서로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난 스스로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다만 추행 사실에 대한 공개사과와 상대진영이 네거티브를 했다는 억지 주장 글을 삭제 해 달라고 정 후보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정현복 후보 측은 겨우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5월 24일 목요일 오후 3시36분)만 지우는 꼼수를 부리고 지지자들이 모인 밴드에선 나를 더 심하게 모욕하는 글을 올리는 걸로 대처를 했다.
일을 이 정도에서 마무리 하고자 캠프나 캠프 밖의 사람들이 중재역할을 하고, 그렇게 애를 쓰고 노력했음에도 나온 대답은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 된 셈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기 지지자마저도 실망을 금치 못하는 내용으로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가. 참 개탄스럽다. 실망 할 그 무엇도 없이 후보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 준 작태다.
내가 정 후보 측에 제안 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제는 그렇게 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 캠프를 네거티브 했다고 공개 글을 썼기 때문에 이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저도 화해 모드로 댓글 달면 누구도 억울하게 다칠 사람 없습니다.
또 시장 정현복 후보 말대로 친근감이었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면 시민들도 그렇게 알아듣고 더 좋아 할 겁니다.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이 투명하면 오히려 약점이 될 일도 칭찬을 해 주는 세상입니다. 전 공개사과 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다섯줄만 쓰면 제가 감사의 편지글을 길게 쓰겠습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시끄러운 중심에 안 있고 싶어요.
여기도 저기도. 또한 우선 먼저 페이스북에 올린 상대진영의 네거티브라고 한 거짓 내용을 삭제를 먼저 하고 하나씩 실마리를 풀고 나갔으면 합니다.>
내가 보낸 내용을 듣고 정 후보 측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 한 상태다. 그러나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지지자들의 밴드에 다시 공개적으로 올린 글은 사과는 커녕 나를 더 모욕적으로 몰고 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불거진 스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을 오해케 하고 분노하게 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법적 대응도 생각해 보았으나 불교계의 만류와 중재로 더 이상 문제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이점 널리 헤아려주셔서 그동안 SNS 등에 게재했던 내용들을 모두 삭제하고 덮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고, 인물과 공약 중심의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빛나리 정현복 올림>
지지자들에게는 거짓 내용으로 공개 글을 남기고, 보이지 않는 세 곳의 경로를 통해 나와 조율하면서 했던 협상은 결국 거짓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네거티브를 다시 한 꼴이다.
오죽하면 중간에서 중재해 주던 정 후보자의 지지자들 마저 실망하고 한숨을 쉬었겠는가. 정현복 씨, 당신의 나이는 올해 70으로 알고 있다.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 그 나이가 되도록 몰랐다면 충고하겠다. 당신은 한가정의 가장으로서도 한 여자의 남편으로도, 광양시장 자리는 더더욱 지킬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 한 꼴이 되었다.
당신은 당신을 속였고, 유권자를 속였고, 나와의 조율에 대한 진실을 속이고 기만했다. 당신을 지지했던 순수한 지지자들의 실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탐욕으로 가려져 마음의 눈이 멀어, 앞으로 어떤 시정도 챙길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된 것이다.
중간에서 중재해 줬던 사람들이 하루 종일 자기할일도 제대로 못하고 얼마나 고생했는가에 대하여 5분만이라도 생각 했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응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궁창까지 가는 싸움은 정말 하기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과를 한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이 시간 이후 어떤 사항이 벌어지더라도 그 간교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감당하시기 바란다.
지금까지는 이리저리 피해가며 상대를 속이고 자신도 속이면서 잘해 왔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그렇게 당신의 뜻대로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 스스로 자초한 행동에 대하여. (끝)
2018년 6월 2일 정토사 주지 법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