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포획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5일 충남 아산 권곡동 곡교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과학원는 H5형이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라며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유전형 및 병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 지역에 대한 야생조류 AI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과학원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곡교천 주변 철새 도래지에 대해 검출지점 반경 10km 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원은 이번에 검출한 AI 바이러스의 최종 고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