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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총선 불출마 "능력없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15 14:11

31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제57회 진해군항제’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성찬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모지준 기자

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 진해구)이 15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식적인 불출마 입장을 확인한 한국당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는 생각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로 책임, 기득권 내려놓기,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인데,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20대 국회에 대한 소회로는 "정권이 바뀌었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지정도 있어서 어느 때보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어렵고 갈등이 많은 시기였다"며 "민생입법, 안보 지키기 등 문제에 20대 국회가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에 대해 책임지고 내려놓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향후 경남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그럴 능력도 안 되고 계획도 없다"며 "단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 탄핵뿐 아니라 여러 과정에서 과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미래를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4년생인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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