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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새롬동 싱싱장터 3호점 매장만 원래 위치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1-21 20:17

이춘희 시장 21일 입주자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밝혀
세종시가 당초 새롬동에 짓기로 했던 싱싱장터 3호점을 다정동으로 옮기려 검토하자 주민들이 21일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원안대로 새롬동에 신설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가 새롬동에 지으려다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다정동으로 옮기려던 싱싱장터 3호점을 원래 위치에 매장만 짓는 것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새롬동 입주자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주민 여러분들과 다시한번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새롬동 싱싱장터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 및 판매시설과 청년창업시설 교육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20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으로 부지매입비 29억여원, 설계비 6억원, 건축비 160억원 등 약 195억원을 투입키로 했었다.

그러나 세종시는 예산상황이 악화되자 66억원만 투입할 수 있어 예산을 130억원 정도 절약하고 공기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다정동 LH건물 임대 방안을 내놓았었다.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입주자대표 간담회에서 새뜸마을12단지 복헌규 회장이 싱싱장터를 새롬동에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에 반발해 새롬동 주민들은 지난 14일 시의회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구 의원인 손인수 시의원과 차성호 산업건설위원장 및 이춘희 시장을 방문해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시장이 지난 14일 면담에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입주자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간담회 초반에는 분위기가 험악했다. 주민들은 "시장님이 무책임하게 선심성 약속을 성급하게 한게 아니냐?" "왜 주차장과 매장을 꼭 같이 지으려고 하나?" 등 정책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또 "LH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남아도는 상가를 세종시에 떠넘기려는데 왜 LH를 도와주려하느냐?" "다정동 이전을 확정적으로 답변한 직원들에 대한 체벌이 필요하다"는 등 질책성 발언도 나왔다.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입주자대표 간담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싱싱장터 3호점에 대해 차선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정부에서 91억원을 지원받게돼 새롬동에 싱싱장터 3호점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의 재정이 여의치 않아 다정동 LH상가 임대를검토했던 것"이라며 "원안에서 주차장은 나중에 짓고 매장을 먼저 짓는 방안을 행복청 LH와 다시 상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LH를 못이기거나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고 상가 과다 공급을 막기 위해 싱싱장터를 검토했던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새롬동에 매장만 짓는 방안을 검토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 주민은 "새롬동에는 수영장도 하나 없고 백화점이나 운동장 시설도 없다"며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새롬동에 대한 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새롬동의 발전 방안은 새롬동 주민 여러분들이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주권 세종시는 여러분이 주민자치회 등에서 만드는 발전방안을 협의해 추진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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