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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새롬동 주민들, "싱싱장터 3호점 원안대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1-14 14:27

당초 새롬동서 다정동으로 변경 시의회 항의 방문
세종시 재정악화 등 불가피한 선택 주민설득 예정
세종시 새롬동 주민들이 14일 시의회에서 싱싱장터 3호점 원안 추진을 주장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가 14일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의 누계매출이 8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성과를 발표한 가운데 당초 '싱싱장터' 3호점 위치를 새롬동에서 다정동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두고 새롬동 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현재 세종시 '싱싱장터'는 지난 2015년 9월 개장한 도담동 1호점과 2018년 1월 문을 연 아름동 2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세종시는 3~4호점을 새롬동과 소담동에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는 시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200억원 가까이 드는 새롬동 매장 신축 대신 다정동에 있는 LH상가를 임대해 개점하는 수정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로컬푸드 관계자는 "시의 재정여건이 악화되면서 사업규모를 축소해 예산 투입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건립부지 미확정 등으로 완공시기가 지연되는 것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새롬동 주민들은 제60회 임시회가 개회하는 14일 시의회를 찾아가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 시의회 의장에게 "새롬동에 원안대로 건립하라"고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 A씨는 "지난해 4월 새롬동에 '싱싱장터'를 짓는다고 해놓고 이제 예산이 없어서 건립하지 못한다는 건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늦어지더라도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새롬동 싱싱장터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 및 판매시설과 청년창업시설 교육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2000㎡ 규모로 건립하는 것으로 설계돼 부지매입비 29억여원, 설계비 6억원, 건축비 160억원 등 약 195억원을 투입키로 했었다.

그러나 시는 예산상황이 악화되자 66억원만 투입할 수 있어 예산을 130억원 정도 절약하고 공기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다정동 LH건물 임대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새롬동 주민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구 의원인 손인수 시의원과 차성호 산업건설위원장 및 이춘희 시장을 방문해 원안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시 재정상황과 새롬동 신축 애로사항 등을 시민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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