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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울타리 밖에서 ASF 폐사체 2마리 발견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2-13 11:41

화천서 59건 전국적으로 185건 3단계 울타리 설치
검출지점 10km내와 인근 지역 양돈농가 소독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강원 화천 일대 지도.(사진=환경부)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강원도 화천군 2차 광역울타리 밖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사체는 지난 11일 간동면 방천리 일대 산자락을 수색 중이던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했으며 발견지점은 지난 9일 감염 개체가 발견된 곳에서 약 900미터 떨어진 지점이다.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과학원은 12일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화천군에서는 59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85건이 됐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즉시 경기도와 강원도 전체에 약 1200호에 달하는 양돈농가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발생 사실을 알렸다.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자체 점검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손씻기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화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지점 10km 방역대 내 3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지속하고 농장 예찰과 임상관찰 및 정밀검사, 농가 진입로 주변도로 인근 하천 등에 대한 집중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10km내 양돈농가 3호에는 약 30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해당농장은 지난 9일 174차 ASF 발생에 따라 이미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및 소독 등 방역관리중이다.

또 농식품부는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22개 시군 양돈농가 약 968호에 전화예찰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동원해 농장 진입로와 주변도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접경지역과 인접한 5개 시군(남양주 가평 춘천 홍천 양양) 양돈농가 약 57호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점검반 5팀 10명을 파견해 13~14일 농장 울타리와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설치 및 농장 소독실시 여부 등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폐사체는 최근 감염개체가 발견된 지점과 근접한 거리이며 추가 감염 개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야생멧돼지의 이동이 차단되도록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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