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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각종 혐의 속 '특별사면' 비난…아들 이재용, '의혹·혐의 죗값 치러야 한다' 목소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5-25 07:5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적 관점에서 특별사면을 결심했다"

지난 2009년 12월 29일. 이명박 정부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날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평창이 개최지로 확정받기 위해선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위원이던 이 회장의 활동 없이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 회장의 특별사면으로 비판이 거셌다. 경제인 최초로 단독 사면이 이뤄짐에 따라 '유전무죄, 무전유죄', '특혜 사면'이라는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상황 속, 최근 각종 의혹과 혐의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아버지인 이 회장과 같은 '솜방망이 처벌'과 '재벌가 봐주기' 등의 사면이 또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건의 혐의에 연루돼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된 파기환송심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등 경영권 승계 관련이다.

특히 국정 농단 재판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이 부회장이 마약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도 나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아시아뉴스통신 DB

또한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마약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도 나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바 있다.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검찰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이 같은 혐의와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된 검찰 측의 조사와 이 부회장이 법적 책임을 지고 죗값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재용 부회장은 제대로 된 피해 구제와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사과와 상관없이 파기환송심에서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라며 "검찰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혐의에 대해 이 부회장을 소환해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 행위에 맞는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한편 이건희 회장은 모두 2차례 수감 자체를 피하여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바 있다. 노태우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와 조세 포탈 관련이다. 

지난 1995년 검찰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9차례에 걸쳐 250억 원을 제공하고 각종 이권 사업을 따 낸 혐의로 이건희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어 1996년 1심에서 이건희 회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2008년 양도소득세 456억 원에 대한 조세 포탈 혐의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100억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특별사면이 이뤄져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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