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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서울, 천박한 도시"논란에... 민주당 해명이 더 가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7-26 00:00

24일 오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헌법 개정을 입에 올리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를 찾아 서울시를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 발언이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서울을 둘러보면 이 아파트는 얼마, 저 아파트는 얼마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DB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지난 총선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인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었다”며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천박한 표인가”라고 반문했다.

하 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다는 이해찬, 오거돈과 박원순 시장 성추문에 대한 자기 반성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 공보국은 25일 공보국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마치 서울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민들은 블쾌하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그럼 우리는 천박한 사람이냐, 서울 살면 천박한 시민이 되는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타가운 표현이 천박한 단어를 쓰는 것이 이해 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번 이해찬 대표의 세종시 발언을 두고 다시한번 정치권이 천박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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