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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시세보다 2억원 비싼 매물 논란에.. 靑 "남자들 부동산 거래 잘 몰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8-07 00:00

청와대 정경./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잠실의 아파트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싸게 매물로 나온 것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윤희석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얼마나 팔기 싫었으면 중개업소 매물공유 전산망에도 이 집은 없다니 대단한 ‘강남 사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분노한다. 다른 곳도 아니고 청와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민정수석”이라며 “부동산정책이 작동할리 없고 공직 기강이 바로 설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스스로 정부 원칙을 저버린 김 수석도 이제 불편한 그 자리 내려놓으시고 ‘강남 사랑’을 굳건히 실천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수석은 지난달 말 서울 잠실 47평 아파트를 내놨다. 매물의 가격은 22억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 매물의 호가는 19∼20억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억원 이상 호가가 높게 책정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김 수석에 대해서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가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집을 본인이 내놨는지 부인이 내놨는지는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관계자는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우 일주일에 1000만원씩 낮춰 계속 집을 내놓고 있는데 안 팔리고 있다”며 “김 수석의 경우도 어떤 방식으로 하든지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 중 8명’에 대해서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 할 것을 통보했고 기다리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계약서를 그때까지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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