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옵티머스 금융사기 |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옵티머스 내부 로비 문건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논란인 가운데 일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권력형 비리로 번지는 분위기다.
올해 4~5월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문건에는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관여돼 있다”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등 옵티머스 측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들어 있다.
해당 문건에는 청와대와 여당, 현직 고위공무원, 금융권 인사 등의 이름도 여럿 등장한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름도 거론됐다.
옵티머스 고문이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의 역할이 문건에 적혀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13일 국감에서 옵티머스 펀드 사기범들이 조작한 허위 문건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문건에 등장하는 전직 국세청 고위공무원 A씨가 실제로 옵티머스가 인수한 회사의 사외이사로 근무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월 코스닥 상장사인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에 올랐다가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6월 사외이사직에서 사퇴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이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사외이사를 맡았던 곳이다.
옵티머스 문건에 등장하는 사업이 실재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9일 해당 문건에 대한 관련자 조사와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에 나온 대로 남동발전이 옵티머스 대표와 만난지 2주 만에 해외 발전소 개발 사업이 적격 판정을 내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문건에는 이밖에도 “고문들 및 자문역인 분들이 부각돼 게이트 사건화 우려” “이혁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하고 있고, 펀드 설정 및 운용과정에도 관여되어 있다” 등의 내용이 나온다.
정부여당 인사들이 문건의 신빙성이 낮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문건의 내용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으로 평가받던 옵티머스 사태는 이제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이다.
■[편집자주]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성된 취재팀으로 구성원에는 기자, 교수,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