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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言行'...마스크 거꾸로, '5G' 오지로 읽기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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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가 국민에게 철저하고 안전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해 논란이다.  

4일 문 대통령은 오전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EMU-260 개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했다.

개통식 참석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은 코에 밀착할 수 있도록 철심 와이어가 들어있는 위쪽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한 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수차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종류보다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2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마스크 쓰기, 밀접 접촉 자제와 같은 방역만 잘 지켜도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상식을 벗어난 문 대통령의 이상한 언행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3D를 삼디라 하고 5G를 오지로 발음해 논란이 됐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는 비상식적인 표현이어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IT 분야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당시 G20을 지이십으로 읽는다며 문 후보의 발음을 옹호했으나 G2를 지이로, G7을 지칠로 발음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왔다. 

대학 교수인 언론학자 A씨는 6일 더이슈미디어연구소와의 통화에서 "단어와 그 발음에는 그 시대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으며 나름의 사회적 약속에 따라 발음하는 것이 맞다"면서 "상식적인 발음을 따르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저마다 개성이랍시고 다른 발음을 하면 언어체계가 무너져 상호 소통하지 못하는 불통의 사회가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착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기에 마스크를 거꾸로 쓰고 이상한 발음을 하는 것은 불통의 징후라는 우려가 나온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취재팀이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해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작성한 기사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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