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선출"...새로운 돌풍예고 민심 적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6-11 11:48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S에서 제1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 준석 당 대표 후보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심임 이준석 당선자를 발표했다. 아울러 모든 후보자들의 득표수와 득표율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11일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실력주의·경쟁체제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신임 대표는 42%(당원조사 37%+국민여론조사 55%)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당원투표(70%)와 일반여론조사(30%)를 합산한 수치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10일 나흘간 선거인단(32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했다. 이 전 최고위원과 당권경쟁을 벌였던 나경원 후보는 31%(33%+27%), 주호영 후보는 14%(16%+9%), 조경태 후보는 6%(7%+3%), 홍문표 후보는 5%(5%+9%)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또한 보수텃밭인 대구·경북(TK) 출신의 당내 최다선(5선) 주호영 후보 역시 정치적 상처가 만만치 않다. 직전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14%의 득표율에 그쳤다.

까마득한 정치후배를 상대로 '계파 논쟁'을 끄집어내 구시대적 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자초한 점은 이들 중진에겐 더 뼈아픈 대목이다. 이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 측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옛 친이·친박 논쟁까지 재소환됐고, 후보들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이 준석 신임대표는 당선소감에서 "함께 경선에 나서 주신 모든 후보님께 행복했고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며 "경선 과정에 있었던 앙금과 서운함은 털어버리고 통합의 마음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걸어나가자"고 말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선출됐다.
 

news0627@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