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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전당대회 불출마 "분열 지켜보기 힘들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강태진기자 송고시간 2026-06-22 00:06

우원식./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강태진 기자]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의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우 전 의장은 "평민당부터 시작해서 평생 민주당원이었던 사람으로 묻고 또 묻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 다시 또 묻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전국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 1987년, 정권교체에는 실패했지만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로운 꿈을 지킬 수 있게 품어준 그 민주당, 그렇게 함께 그리는 미래가 있어 청년 우원식의 가슴을 뛰게 했던 그 민주당이 지금의 민주당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이냐. 국민께는, 나라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이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멸칭들이 내부의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다. 민망하고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우원식./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민주정부를 위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때다. 그런데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민생은 하루도 쉬지 않는데, 민주당의 시계는 움직이질 않는다. 오늘 하루가 수십 년 후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 민주당의 하루가 향하는 곳이 미래가 맞다고 말할수 있는지? 국민 누구나 일한 만큼 대가를 받고 억울한 꼴 당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우리에게 그 뜻이 분명하니 민주당과 함께하자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또 묻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모두가 성찰해야 한다.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 지금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게 빚지고 있다. 지난 세월 민주당이 이룬 모든 성취는 국민이 해주신 것이다. 최초의 정권교체로 시작된 네 차례의 민주정부 수립, 그리고 그 역사를 가능하게 했던 광장의 빛과 함성, 국민이 없었다면, 국민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집권여당 민주당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역사가 증명한다. 민주당은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뭉쳤을 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장 크게 이겼다. 반대로 내부에서 갈라지고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었을 때, 민주당은 어김없이 쪼그라들고 패배했다."라고 덧붙였다.
 
우원식./아시아뉴스통신 DB



우 전 의장은 "민주개혁세력의 승리 또한 마찬가지였다.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닌 민주개혁진형의 승리를 위한 연동형 선거제를 선택했던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확인한 바 있다. 연동제로 모여진 민주연합의 힘은 민주, 개혁, 진보진영의 최대의석을 만들었고, 비상계엄해제, 탄핵과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다. 그러나 지난 정권 그 고통을 겪고 단 1년, 민주정부의 길을 더 확장해도 모자랄 판에 지방선거때 평택에서 분열하고, 내부도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질 정도로 갈등이 심하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고 공동의 목표를 넓히는 길이 승리의 길이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길이고, 민주개혁세력의 중심성을 확대하는 길이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호소한다. 평생을 민주당의 당인으로, 현장에서 을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당의 분열과 반목을 차마 더는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드리는 당부다.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경쟁도 의미가 있다. 더 이상 민주당과 국민의 거리를 넓혀서는 안 된다.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자. 그리하여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곁에 제대로 서자. 중산층과 서민, 압도적 다수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 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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