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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 학술세미나·폐막식 성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홍성의기자 송고시간 2026-08-14 19:03

아시아뉴스통신=홍성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홍성의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에서 한국 오카리나의 발전 과정과 교육·국제교류의 역사를 소개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어 폐막식에서는 여러 나라와 지역의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한 교류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오카리나음악협회 박봉규 회장은 12일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교(北京信息科技大学) 사허캠퍼스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한국 오카리나의 발전과 교육·국제교류의 전개 – 박봉규의 활동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현지 오카리나인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한국에서 오카리나가 어떻게 보급되고 교육 분야로 확산됐는지, 전문교육과 연주 활동 및 국제교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박 회장은 1988년 오카리나에 처음 입문한 이후 독학으로 연주와 연구를 이어왔으며, 1999년에는 교육청에 오카리나 전문교습소를 등록·운영하며 전문적인 오카리나 교육과 보급에 나섰다. 이후 문화센터와 학교 음악교육, 대학 교육 등으로 이어진 한국 오카리나 교육의 발전 과정과 국내외 연주 및 국제교류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2010년 한국에서 제1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아시아오카리나협회가 출범한 과정과 이후 일본·중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으로 이어져 온 교류의 흐름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카리나가 단순한 연주 악기를 넘어 교육과 문화교류의 매개체로 성장해 온 과정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번 학술 프로그램에는 이틀에 걸쳐 총 47명의 발표자가 참여해 오카리나와 중국 전통 관악기 훈(埙)을 비롯해 연주·교육·제작·문화교류 등 다양한 음악적·학술적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여러 강의 가운데 박 회장의 세미나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했으며,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도 한국의 오카리나 교육과 보급 과정, 국제교류 활동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발표 내용은 중국 현지에서 오카리나 교육과 보급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교육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광저우시 화두구에서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를 지도하고 있는 한 교사는 세미나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박 회장이 농촌 어린이들을 위한 오카리나 보급과 교육 활동에 감사를 전한 말을 소개하며 “순간 울컥했고 큰 힘과 따뜻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반응은 한국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오카리나 교육과 보급의 경험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기 다른 환경에서 같은 악기를 가르치고 있는 아시아 교육자들이 서로의 활동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교류의 장으로 세미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의 마지막은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합주로 이어졌다.

박 회장이 작곡한 ‘평화의 길(The Road to Peace)’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연주했으며, 한국의 박은영·송영희·이인옥과 중국 장시성의 왕팡팡(王芳芳)·장충충(张聪聪)도 단상 앞에서 박 회장과 함께 연주를 이끌었다.

서로 다른 나라와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하나의 악보와 선율로 함께한 합주는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적과 언어를 넘어 ‘평화의 길’을 함께 연주했다는 점에서 음악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더했다.

박 회장은 “한국 오카리나가 걸어온 과정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오카리나인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무엇보다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의 길’을 연주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만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은 13일(목) 오후 7시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교 싱광극장(星光剧场)에서 폐막식 음악회를 열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오카리나협회는 ‘국제오카리나협회’로,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은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로 명칭과 활동 범위를 확대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새롭게 출범한 국제오카리나협회와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은 기존 아시아오카리나협회와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이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이어간다. 2010년 한국에서 시작된 제1회부터 이번 베이징 제8회까지의 연혁을 계승하면서 활동 범위를 아시아에서 세계로 넓혀, 전 세계 오카리나인들이 함께 교류하고 연대하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완칭(楊萬青) 국제오카리나협회장을 비롯해 박봉규·라이다푸 국제오카리나협회 부회장, 중국의 린예(林烨), 홍콩의 위안러톈(袁樂天), 대만의 우위더(吳禹德) 등 각 나라와 지역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임원 위촉장이 전달됐다. 이를 통해 기존 아시아 지역에서 이어온 교류 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국제 오카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차기 개최지도 발표됐다. 제9회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은 2년 뒤인 2028년 미국 휴스턴에서 국제오카리나협회 주관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시작해 일본·중국·대만·홍콩 등으로 이어져 온 페스티벌은 기존 1회부터 8회까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폐막식에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참가한 오카리나 연주자와 청소년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오랜 기간 오카리나를 연구하고 연주해 온 연주자부터 청소년과 어린이 연주자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이어지며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각국 참가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며 국적과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이어진 교류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번 제8회 페스티벌은 지난 16년간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의 오카리나인들이 함께 쌓아온 교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그 무대를 세계로 확대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한국 오카리나의 발전 경험을 아시아 참가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다른 나라와 지역의 참가자들이 ‘평화의 길’을 함께 연주한 데 이어, 국제오카리나협회와 국제오카리나페스티벌로의 확대를 통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전 세계 오카리나인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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