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경기도민청원이 1만 명 동의를 얻으며 도지사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사진=경기도청원 캡처)[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경기도 도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정상화를 위한 경기도의 개입 및 대책 마련 요청' 청원이 도민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청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500병상 규모로 추진되던 상급종합병원 유치 사업이 핵심 민간사업자(투게더홀딩스)의 이탈과 행정 당국의 대응 논란으로 표류 위기에 처하자, 광역지자체인 경기도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 제기됐다.
청원인에 따르면, 해당 사업자는 이미 올해 1월 사업 철회 의사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으나 관련 당국이 이를 반년 이상 도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사회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청원인은 "현재 평택(67만 명)과 안성(21만 명) 등 경기 남부권 도민 88만여 명은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응급 환자나 중증 질환자 발생 시 수원이나 천안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며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며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도민의 생명권 보장과 의료 불균형 해소,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벨트 배후지의 필수 인프라 확보가 걸린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원인은 사업 장기화로 인한 행정적 리스크를 집중 지적했다. 사업자 변경이나 사업 계획 재조정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의 강화된 '병상수급관리계획'이 적용될 경우, 기존에 확보한 '500병상 상급종합병원 승인'이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상급 지자체로서 평택시, 아주대의료원, 투게더홀딩스, 브레인시티 PFV 간의 이견을 공정하게 중재하고 광역 차원의 보호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도민들은 무리한 예산이나 불합리한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 도민의 생명권 및 건강권과 직결된 중요 인프라가 행정의 방관과 밀실 대처로 무산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도민청원은 게시 후 30일 이내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도지사가 직접 영상이나 서면으로 답변해야 한다. 해당 청원이 공식 답변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경기도가 어떠한 행정적 대책과 중재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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