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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전 의장 '배우자 동행 순방' 고발당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6-08-27 14:45

우원식 전 의장 '배우자 동행 순방' 고발당해./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시민단체가 재임 중 14차례 해외 순방길에 배우자를 동반한 우원식 전 국회의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외교적 관례'와 '예산 오남용'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불붙었다.

27일 법조계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우 전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번 논란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시작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의 14차례 해외 출장에는 총 82억 8,700만 원(회당 평균 약 5억 9,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민위 측은 "입법부 수장이 2년 임기 동안 14차례나 배우자를 동반해 수십억 원의 혈세를 사용한 것은 권력에 의한 편법이자 엄연한 혈세 낭비"라며 "법과 원칙을 바로잡기 위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우원식 전 의장 '배우자 동행 순방' 고발당해./아시아뉴스통신 DB 

반면 우 전 의장 측은 법적 근거와 외교적 관례를 들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우 전 의장 측 관계자는 "의회 정상외교 시 배우자 동반은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추진되어 온 공무 수행의 일환"이라며 "배우자는 단순 수행을 넘어 상대국 정상 내외 접견 및 다자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석해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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