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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족보가 아나다"..전북 21개 시민단체 국정화 반대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경선기자 송고시간 2015-10-29 12:13


 전북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이 29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전북지역 교수들의 반대 기자회견에서부터 이어지는 연속 선언의 일환이다.


 21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전라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한국사 국정화 저지 시민사회단체 1000인 선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묵은 은원을 해소하려 역사를 분탕질하는 블랙코미디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박근혜의 국회 시정연설은 불통과 오만, 오기정치의 정수를 확인해주는 자리였다"며 "국민들의 국정화 반대 여론을 국론분열과 혼란을 부채질하는 세력으로 간단히 매도해버리는 뻔뻔함과 파렴치함은 정쟁의 원인을 제공하고 갈등과 분열의 책임을 국민에게 덮어씌우는 적반하장,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2005년 뉴라이트 세력의 교과서포럼 발족과 일본 교과서인 '후쇼사교과서'를 모방한 교과서 발행, 2011년 한국현대사학회의 출범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식민지근대화론으로 무장한 친일 독재세력이 이제는 민주주의와 역사, 철학까지 뒤엎고 그들만의 영구집권을 획책하는 주도면밀하고 집요한 시나리오임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한국사의 국정화는 그 정점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국사 국정화는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명백히 침해하고 민주주의와 다원성, 사고의 다양성을 말살시켜 국민을 말 잘 듣는 신민으로 예속시키려는 음흉한 계략이자 헌법 파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2013년 교학사 교과서는 차마 역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친일과 독재를 향한 찬가였음을 일선 학교의 채택률 0%라는 사실이 증명해줬다"며 "한국사 국정화 시도는 교학사 교과서 파동의 주역들이 ‘국정화’라는 외피를 둘러쓰고 또 다시 국민들을 향한 역사왜곡의 선전포고를 감행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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